삼성 엑스레이, 방사선량 저감기술 美 FDA 승인
(사진) 방사선량 저감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엑스레이 ‘GC85A’. /삼성전자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에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 영상을 촬영해주는 영상 처리 기술 ‘에스뷰(S-Vue™)’를 적용,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지털 엑스레이 GC85A로 1회 흉부 촬영 시 환자는 평균 8마이크로시버트(μSv)의 유효선량에 노출된다.


이는 연간 유효선량인 1밀리시버트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80개가량의 바나나를 먹었을 때 나오는 방사선량과 비슷하다.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약 3시간 비행기를 탔을 때 체내에 흡수되는 유효선량과 유사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17’에서 저선량 기술을 알려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송인숙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상무는 “최근 국가별로 방사선 누적 피폭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선량 기술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기쁘다”며 “흉부뿐만 아니라 복부와 팔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와 영유아 촬영에 이르기까지 엑스레이 방사선량 저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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