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즉석밥의 대명사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 사상 처음 3억 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3000만 개에 달할 전망이라고 13일 발표했다. 햇반의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0억 개를 넘어섰다.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1~2인 가구 급증 등으로 2015년 연간 판매량 2억 개를 넘어선 데 이어 2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1억 개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 햇반, 연간 판매량 3억 개 돌파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20여 년간 국민 식문화의 변화를 선도해왔다. CJ제일제당은 편의성과 보관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무균포장기술 도입을 위해 당시 회사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강행하며 햇반을 출시했다.


이는 “20년만 지나면 가정간편식 시대가 온다”며 “우리가 남들보다 먼저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판단 덕분이었다.


CJ제일제당은 균일한 햇반 맛을 내기 위해 원료 쌀의 생육과정(모내기, 관리, 수확)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관리한다. 쌀을 수확한 이후에는 햅곡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저온 보관하고 ‘갓 지은 밥맛’을 구현하는 핵심 경쟁력인 ‘당일 도정’ 원칙도 지키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이 추구해 온 변하지 않은 가치는 소비자에게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 집밥보다 맛있는 밥’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향후 햇반이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간편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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