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 및 교육통계서비스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8562곳이던 유치원수는 지난해 8441곳으로 121곳 감소했다. 어린이집은 지난해 3월 2만9785곳이던 곳이 올해 3월 말 2만8154곳으로 1631곳이나 줄었다.
문제는 저출산이 심화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 감소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점이다.
반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22년 기준 600만 가구에 달하며 올해는 30%,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올해 4조 6000억 원이며 오는 2027년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수는 2022년에 600만 가구에 달한다.
유치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반려동물 시장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연예인들을 비롯한 일반인까지 강아지 유치원(이하 견치원)을 보내면서 반려동물 유치원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견치원은 ‘동물 위탁업체’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반려견 위탁업체는 5000군데로 추정된다. 이대로라면 강아지 유치원이 1만~2만 개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견치원은 강아지들이 오전 8~9시 펫버스를 타고 등원해 놀이, 예절교육, 낮잠, 야외활동 등 다양한 일정으로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비용은 견종과 무게와 따라 천차만별인데 하루에 3~5만 원, 주 5회 기준으로 한 달 50만~1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려동물 선진 시장인 미국의 경우 견치원 관련 산업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데 견주가 3차 면접까지 봐야 입학할 수 있는 견치원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에 1인 가구와 딩크족이 양산되면서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을 찾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이 사업에 대한 시장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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