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전자는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가속도를 낸다고 26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최근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해 사내 전 조직에 배포했다. 플랫폼의 이름은 '딥씽큐 1.0'이다.

딥씽큐 1.0은 LG전자가 1990년대 이후부터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보해온 음성·영상·센서 인식, 공간·인체 감지 등의 인공지능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이 있는 LG전자 개발자라면 누구나 딥씽큐 1.0을 활용해 관련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LG전자, AI 제품·서비스 개발에 속도
딥씽큐 1.0을 적용한 제품은 외부환경은 물론 소비자의 생활패턴도 이해한다. 실내 공기질이 나쁘면 고객에게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을 제안한다. 운동을 자주 하는 소비자에게는 운동복 전용 세탁코스를 추천한다. 냉장고 문을 거의 열지 않는 심야에는 냉장고가 자동으로 절전 운전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관련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딥씽큐 1.0도 인공지능연구소가 내놓은 성과다. LG전자는 딥씽큐 1.0의 다양한 특화 기능을 더욱 진화시켜나갈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론칭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의 개방형 전략에 맞춰 딥싱큐 1.0 플랫폼에 외부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을 연계시켜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는 인공지능 가전과 상업용 로봇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화해왔다"며 "딥씽큐를 통해 LG만의 차별화한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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