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고용노동부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의 대안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해 설립한 '해피파트너즈'의 직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바게뜨는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이 26일을 기준으로 신입직원 430명 포함 총 4152명으로 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지시한 직접고용 대상자 중 490명의 사직 및 휴직자를 포함하면 전체 5309명의 직고용 대상자 중 79%인 4212명의 제빵기사가 다른 대안을 선택한 셈이다.
이는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 협력회사가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5000여 명의 제빵기사와 직접 만나 대화와 설득에 나선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 파리바게뜨의 설명이다.
해피파트너즈 직원들은 기존 협력업체 소속일 때보다 평균 13.1% 늘어난 급여를 12월부터 소급받게 된다. 4000여 명에 이르는 직원 규모를 바탕으로 제빵기사의 휴무일 또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대다수의 제빵기사가 가맹점과 협력회사가 다함께 상생하는 길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적극적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고 해피파트너즈의 운영 안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로계약서는 직접고용에 대한 제빵기사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로 볼 수 있다. 향후 추가 근로계약 체결에 따라 파리바게뜨의 과태료 규모도 100억원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직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인원은 총 10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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