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9231주(약 90억원)를 취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엑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해 국내 기업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동력구동장치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 반경을 넓혀준다.
LG전자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 관련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며 로봇 기술 역량 및 사업성을 입증했다. 9일부터 열린 세계최대 가전 IT전시회 CES 2018에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