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Ⅰ: 2018년 질주할 신차③]
독일 수입차의 신차 전략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독일차 브랜드들의 신차 공습은 올해도 이어진다.

수입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물론 배출가스 인증 서류 조작 논란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수입차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전 포인트는 벤츠와 BMW의 수입차 왕좌 경쟁이다. 지난해 6만8861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수입차 왕좌에 오른 벤츠는 올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연 7만 대 판매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BMW는 올해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신모델과 풀 체인지 모델을 대거 포함해 총 14종(미니 브랜드 포함)의 신차를 쏟아낸다.

아우디폭스바겐의 부활도 기대된다. 아우디를 기다려 온 잠재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벤츠와 BMW의 양강 체제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왕좌’ 자리 놓고 자존심 건 한판 승부
(사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350 e’./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다양한 라인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확정된 모델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더 뉴 GLC 350 e 4매틱’, ‘더 뉴 C 350 e’, ‘더 뉴 CLS’ 등 완전 변경 모델 5개와 ‘더 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이다.

이 밖에 추가로 신차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예년보다 많은 모델이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우선 가장 먼저 선보이는 모델은 더 뉴 E-클래스의 최고성능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다. 1월에 출시된다. 고성능 모델 브랜드인 AMG만의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성능이 인상적이다.

2017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E-클래스의 4인승 오픈 톱 모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봄에 소비자들과 만난다. 카브리올레에는 새롭게 개발된 파워풀한 가솔린엔진과 세단 모델 대비 15mm 낮은 정교한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밖에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만족하는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 뉴 GLC 350 e 4매틱와 더 뉴 C 350 e는 상반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 BMW
‘왕좌’ 자리 놓고 자존심 건 한판 승부
(사진) ‘BMW i8 로드스터’./ BMW 코리아


BMW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미니(MINI)를 포함해 모두 14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첫 신차는 ‘뉴 X2’로, 이는 BMW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완전 변경된 ‘뉴 M5’와 부분 변경된 ‘뉴 i3’ 및 ‘뉴 i3s’는 1분기 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또 다른 신모델인 ‘뉴 M4 CS’도 상반기에 출시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엔 부분 변경된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i8’, 신모델인 ‘뉴 i8 스파이더’와 ‘뉴 M2 컴피티션’을 선보인다. 완전 변경된 ‘뉴 X5 EH’는 하반기 내 출시된다.

미니 브랜드는 상반기 완전 변경된 ‘뉴 MINI JCW’를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 부분 변경된 ‘MINI 3도어·5도어’와 ‘MINI 컨버터블’을 내놓는다. 완전 변경된 ‘뉴 MINI JCW컨버터블’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 아우디폭스바겐
‘왕좌’ 자리 놓고 자존심 건 한판 승부
(사진)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GT’./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의 시장 복귀도 예정돼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고성능 차 ‘R8’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연초 구형 ‘A7’ 재고 물량을 소진했다. 향후 재고 물량과 신차 판매를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은 2월 1일 중형 세단의 기준이라고 불리는 ‘신형 파사트 GT’로 20개월 만에 국내시장에 복귀한다. 8세대 모델이다. 지금까지 파사트는 미국 모델을 수입 판매했지만 파사트 GT는 유럽 모델을 수입 판매한다.

파사트 GT는 이미 2015 유럽 올해의 차, iF 골드 어워드, 유로엔캡(Euro NCAP) 별 5개 획득, 독일 디자인 어워드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제품력을 입증했다.

cwy@hankyung.com

[스페셜 리포트Ⅰ: 2018년 질주할 신차 기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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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극복 “‘안방’부터 해결한다”
- ‘왕좌’ 자리 놓고 자존심 건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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