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과학원 23계단 상승해 단숨에 2위…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9위 ‘첫 톱 10’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2018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환경 부문 1위는 환경부 산하 연구기관 국립환경과학원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1위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국민 건강 보호를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세먼지의 원인을 파악하고 예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환경 부문의 대외적 영향력 124점, 연구 보고서의 질 131점, 연구 인력의 역량 149점으로 종합 점수 404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환경 부문에서도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바로 국립농업과학원이다. 지난해 25위였던 농업과학원은 올해 조사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농업과학원은 농업 기초과학 연구와 현장 적용 실용 기술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국 농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국가 보고서 작성, 농가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 경보 서비스 확산 등이 꼽힌다.
또한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여러 보고서도 펴내며 주목받았다. 올해는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여건 대응 방안 마련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그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16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위로 떨어졌고 올해도 순위가 한 단계 밀려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4위를 기록했고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각각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순위가 5계단 상승하며 9위를 기록해 ‘톱10’에 들었다.
탈원전·탈석탄으로 대표되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 순위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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