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나는 적금보다 암호화폐 투자한다']
-두 달 만에 6억 만든 두 청년의 암호화폐 투자 기록
‘코인 재테크’ 시대의 실전 투자법
[한경비즈니스=황혜정 한경BP 출판편집자] 암호화폐는 세계적으로 수천 종류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블록체인의 역할이 커지면서 암호화폐의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연적으로 암호화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승자가 판을 주도하고 나머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닷컴 버블과 그 이후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모든 닷컴 기업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승자는 오히려 더 큰 세상을 차지했다. 앞으로 암호화폐가 그렇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 볼 수 있는 안목이다. 지금 당장 몇 %의 수익이 중요한 게 아니다. 가치를 발견하고 장기 보유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따른 열매를 수확해야 한다.

◆‘가치’와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하다

두 청년의 실전 투자 기록서인 ‘나는 적금보다 암호화폐 투자한다’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맞서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가치’, 즉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가장 먼저 암호화폐란 무엇인가에서 출발했다. 암호화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블록체인을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미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전반적인 이해 없이 단순히 돈이 된다는 생각에 뛰어드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가깝다.

이들은 두 차례의 투자 과정에서 엄청난 급등락을 경험했다. 2개월 만에 평가 금액이 6억원이 되는가 하면 하루 만에 6억원이 날아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평가 금액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여겼다. 애초 투자를 결심했을 때 분석한 미래 가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그 가치를 수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분석을 통해 가치가 확인된 이상 그 가치에 다다를 때까지 지켜보는 것, 그것이 가치 투자의 기본이다. 저자들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전반적인 개념을 쉽게 설명하면서 실제 투자 내역 일부를 비롯해 자신들의 암호화폐 발굴과 분석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암호화폐는 이제 막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아직은 다른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큰 편이다. 하지만 점차 안정화될 것이고 그 시기가 되면 어떤 암호화폐에 투자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즉 투자 성과가 운이 아니라 노력과 실력에 의해 갈릴 것이라는 뜻이다.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쉽고도 친절한 안내서가 돼 줄 것이다. 암호화폐의 기본 개념부터 정보 접근법까지 자세하게 정리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를 참고해 가장 주목할 만한 암호화폐 17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이 17종은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으므로 시장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밖에 투자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실전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장 좋은 투자는 ‘쉬운 투자’라고 강조한다. 두 청년의 암호화폐 실전 투자 기록서가 도박꾼이 아닌 투자자로 입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