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빅맥지수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빅맥지수는 1986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개발한 지수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발표된다.

빅맥지수는 각국의 맥도날드에서 팔리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분기별로 비교해 한 국가의 통화가치와 물가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돼 왔다. ‘환율은 두 나라에서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비슷해질 때까지 움직인다’는 이론(구매력 평가설)을 근거로 적정 환율을 산출하는 데 활용된다.

빅맥이 특정국에서 미국보다 싸다면 그 나라의 통화는 저평가된 것이고 균형 시정을 위해 앞으로 오르게 된다는 식이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한국의 빅맥 가격은 4.11달러, 미국은 5.28달러다.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로 6.76달러에 달한다.

한편 햄버거 판매의 위축과 함께 국가별로 가격 할인 상품이 등장하면서 빅맥이 더 이상 국가별 물가수준 등을 가늠하는 기준 상품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슷한 지수로는 ‘스타벅스지수’를 들 수 있다. 스타벅스지수는 스타벅스 카페라테(톨사이즈·355mL)의 가격을 이용해 실제 환율과 적정 환율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고안해 낸 구매력 평가 환율 지수다. 이른바 ‘라테지수’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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