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부의 추월이 일어나는 파괴적 혁신]
-문제 이면의 ‘수요’를 보는 파괴적 혁신 비법

[한경비즈니스=마현숙 한경BP 팀장] 로또에 당첨됐으면, 있는지도 몰랐던 삼촌이 느닷없이 나타나 10억원짜리 수표를 줬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부자를 꿈꾸는 동안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부자가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새로운 부자가 탄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1650만 명의 백만장자가 있고 그들이 소유한 재산은 약 63조5000만 달러다. 더욱 놀라운 것은 48시간마다 한 명씩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틀에 한 명꼴이다.

새로운 부자들이 이토록 많이 생겨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세상의 연결성이 더 커지면서 76억 명의 잠재적 고객이 클릭 한 번으로 자기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지금보다 더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없었다.

그러니 우리는 이렇게 물어봐야 한다. 나와 똑같은 24시간을 보유한 그 부자들이 나와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남들은 모두 놓친 그 기회를 그 사람들은 어떻게 찾아냈을까.
당신이 꿈만 꾸는 동안 새로운 부자는 또 탄생하고 있다
◆억만장자가 연 비밀의 문

전 세계 억만장자 다수는 부유한 집안 출신도, 힘 있는 자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한국의 게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의 설립자 방준혁은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

오늘날 부자들은 대부분이 우리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빌 게이츠나 제프 베조스, 폴 앨런, 리처드 브랜슨, 데이비드 게펀, 리드 호프먼, 엘론 머스크, 브록 피어스, 에릭 슈미트와 함께 일했다.

당시 그들은 지금처럼 세계적인 부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파괴적 혁신가가 될 수 있는 비밀의 문을 발견했다.

그것은 단순한 행운도, 별자리의 이동으로 생긴 결과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태도’다. 이 태도는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발달시킬 수 있다. 자수성가한 사람은 세상을 다르게 본다. 보통의 사람들이 ‘문제’를 발견하는 데 그치지만 이들은 파괴적 혁신을 통해 그 이면의 ‘수요’를 본다.
다들 실패를 두려워할 때 그들은 실패를 적극 끌어안고 실패로부터 배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날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때로는 종잡을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적응력과 창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 가지 기술만 배워서 사다리의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성공을 꿈꾸는 기업가나 비즈니스 리더라면 기회를 창출할 변화를 남보다 앞서 예견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로서, 또 여러 스타트업을 출범 성장시키고 다른 회사에 팔았던 사업가로서 유용했던 독창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수많은 혁신가와 파괴적 혁신 기업의 일화를 통해 ‘나 자신을 바꾸는 일’이 큰 보상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커다란 전환의 계기를 찾는 사람들, 빅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펼칠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 기술혁신의 시대에 뒤처질 것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확실한 조언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