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2기 라인 착공…70억 달러 투입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런던 오피스 빌딩 3800억원에 매입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 뛰어넘어
(사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셀트리온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얀센의 ‘레미케이드’ 점유율은 약 46%로 추락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복제약이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은 세계 첫 사례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에 효과가 있다. 셀트리온은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고 이듬해 유럽 시장에 제품을 본격 출시했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유럽 시장을 흔들고 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네덜란드에서 5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제품인 로슈 ‘맙테라’의 점유율을 제쳤다.

셀트리온의 의약품 유통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트룩시마의 판매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30~40% 저렴한 가격 정책 등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을 통해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도 의료진과 환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2기 라인 착공…70억 달러 투입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 뛰어넘어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 3월 28일 낸드플래시 제2 생산 라인 착공식을 열었다. 2020년까지 70억 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해 낸드 생산량을 현재 수준 대비 약 두 배로 확대하는 투자다.

이날 기공식에는 후허핑 산시성위원회 서기, 마오웨이 공신부 부장, 류궈중 산시성 성장 등 중국 산시성 최고위층 관료들이 대거 참석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거는 중국 정부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첨단 낸드플래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요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최고의 제품과 차별화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런던 오피스 빌딩 3800억원에 매입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 뛰어넘어
사진=각 사 제공

자기자본 규모 국내 1, 2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런던 핵심업무지구(CBD) 오피스 빌딩을 약 2억4200만 파운드(3800억원)에 매입했다.

증권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국 블랙스톤으로부터 영국 런던오브시티에 있는 캐논브리지하우스를 매입했다. 두 증권사가 빌딩 지분(에쿼티)에 투자한 금액은 900억원씩 총 1800억원이다.

해당 빌딩은 런던의 금융회사 밀집지구 런던오브시티에 1991년 지어진 건물이다. 캐논 스트리트역 부지에 각각 지상 4층, 7층 규모 건물 두 동이 연결돼 있다. 업무용 공간의 총면적은 2만6626㎡다.

두 증권사는 지분 1800억원 중 1000억원어치를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재매각(셀다운)하고 800억원어치는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