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변화하는 트렌드와 입맛에 맞춰 제품 개선·신제품 출시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29년간 커피믹스 1위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맥심 모카골드’는 끊임없이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29년 동안 커피믹스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커피와 크림·설탕이 배합된 커피믹스는 1976년 12월 출시됐다. 커피믹스는 동서식품의 커피 생산 노하우를 응용해 인스턴트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제품이다.

커피믹스는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제품으로, 소비자 편의를 위해 탄생한 한국 고유의 모델이다. 이후 동서식품은 부단한 연구·개발(R&D)을 통해 1989년 풍부한 향의 부드러운 커피 맥심 모카골드를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가 ‘국민 커피’라는 애칭을 얻으며 업계 1위를 지켜 온 비결은 기술력에 있다.

동서식품은 반세기 동안 쌓아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엄선한 고급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하고 커피·설탕·크림의 황금 비율을 맞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을 찾아냈다. 또한 업계를 선도하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제품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다.

동서식품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 시장을 조사하고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맥심 커피 브랜드 제품의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혁신’을 주제로 ‘맥심 6차 리스테이지’를 시행하며 신제품은 물론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맥심 모카골드는 기존 국민 커피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에 단맛을 줄여 깔끔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설탕 없이 고소한 맛을 살린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 2종의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맥심 모카골드, 대한민국 커피의 기준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29년간 커피믹스 1위
(사진)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동서식품은 마케팅 활동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0년부터 맥심 모카골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나영 씨를 비롯해 최근에는 남궁민·안재홍 씨를 모델로 선정해 광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커피 한잔이 주는 여유와 행복’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며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하는 중이다.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매년 맥심 모카골드만의 특별한 감성을 전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 카페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제주도 남원읍 해변가에 ‘모카다방’을 연데 이어 2016년 서울 성수동에 ‘모카책방’을, 지난해에는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에서 ‘모카사진관’을 운영했다.

김재환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커피의 맛과 향에 집중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소비자와 보다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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