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대한민국상품대상 시상식, ‘나라코퍼레이션·창림모아츠·NH태안농협’부문별 대상 수상
(사진)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가 주최하는 ‘제18회 대한민국 상품대상’ 시상식이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5월 18일 열렸다. 이용학(왼쪽부터) 상품학회고문, 한재룡 (주)나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박성권 창림모아츠 대표이사, 김세제 NH태안농협 조합장, 유인선 상품학회장, 김종순 상품학회고문, 배일현 상품대상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학회장 유인선)가 주최한 ‘제18회 대한민국상품대상’ 시상식이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5월 18일 개최됐다.

1982년 설립된 한국상품학회는 상품학의 연구와 전파, 사회 기여를 추구하는 한국의 대표 학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고 실천하는 융합 학문으로서의 상품학 교육과 전파, 상품학 교재 개발 집중,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제공 등 실무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품을 중심으로 회원 간 유기적 관계 형성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학회다.

한국상품학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상품대상은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했다. 각 부문별 우수 상품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한국상품학회는 대한민국상품대상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발굴, 인증하고 산학 협력의 차원에서 해당 상품의 개발 사례와 마케팅 사례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해 교육 자료로 삼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상품대상 환경 친화 부문은 (주)나라코퍼레이션이 수상했고 디자인 및 콘텐츠상품 부문과 신소비 문화 상품 부문은 창림모아츠(주)와 NH태안농협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환경 친화 부문, 나라코퍼레이션

환경 친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주)나라코퍼레이션(대표이사 한재룡)은 1997년 3월 (주)엘씨엘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해 20년 넘게 침구류를 전문 생산하고 있다.

창립 이후 롯데백화점·롯데마트·홈플러스·현대백화점·대구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 나라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 중국 항저우에 사무소를 개설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고 2008년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2010년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러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나라코퍼레이션은 2011년 인천광역시 비전 기업 인증 획득,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으뜸 기업 선정, 2015년 대한민국문화산업대상(기술혁신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 충남 예산으로 생산 공장을 이전해 시설을 확충했고 2017년 국산 편백나무 베개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상품학회는 “나라코퍼레이션이 환경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향상시키고 인간의 쾌적한 삶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및 콘텐츠 상품 부문, 창림모아츠

디자인 및 콘텐츠 상품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창림모아츠 주식회사(대표이사 박성권)는 1994년 창업 이후 국내 최초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이동 복지 차량과 생활 복지 차량 등을 개발해 전국 각지에 공급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 결실로 1997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을 위한 법률 제정과 교통 약자에 대한 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돼 전국적으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 확대·공급되기 시작했다.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면서 목욕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전국의 모든 대상자들이 이동 목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조 업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같은 기술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창림모아츠는 2000년 ISO-9001 인증 획득, 2007년 산업자원부장관상(고령친화사업 포상 대상 생산자 부문), 2008년 지식경제부장관상(산업유공자 부문)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14년에는 교황 의전 차량을 특별 제작하기도 했고 같은 해 교통 문화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상품학회는 “창림모아츠가 특별한 부문에서 전문적 기술을 이용해 사회의 약자를 위해 힘쓴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신소비 문화 상품 부문 NH태안농협

신소비 문화 상품 부문 대상을 수상한 NH태안농협(조합장 김세제)은 올해 영업이익으로 90억8300만원의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1969년 설립 이후 최대 이익으로, 경제 사업 이익이 최초로 흑자 전환되면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경제 사업의 성과에는 하나로마트 능동점(23억200만원)의 높은 이익이 주축이 됐다. ‘태안농협 하나로마트 능동점’은 작년 읍 지역 매출액 기준 500억원 이상인 전국 2곳 중 하나인 매장이다.

이 매장은 3월 6일 기준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3월 말 기준으로 과일 판매 전국 1위, 축산 판매 전국 3위 등 종합 전국 5위를 달성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과 진열 면적당 생산성이 전국 최고인 매장이다.

농협의 주기능인 산지 직거래를 통한 우수 농산물 판매로 고객에게 농협에 대한 신뢰 제고, 산지 농협과 한마음 상생 행사 실시, 통합 구매를 통한 규모화로 가격 경쟁력 우위, 현장 고객 만족(CS) 교육 실시, 직원 처우 개선, 우수 고객 대상 산지 체험 행사 실시, 고객패널단 운영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상품학회는 “태안농협이 바람직한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