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남녀 임금 격차 줄이려면 성과 중심으로 가야”
- 황창규 KT 회장,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 제안
구자열 LS그룹 회장, 그룹 CTO 기술협의회에서 ‘스마트 R&D’ 강조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디지털에 강한 기업이 돼야 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6월 5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전사 차원의 연구·개발(R&D) 전략 점검에 나서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이학성 (주)LS 사장, 김연수 LS엠트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10여 명과 함께 LS엠트론의 트랙터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가상현실(VR), 3D 프린팅, 원격 진단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과 기존 사업과의 접목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주요 사업장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기술협의회를 진행하는 방식은 지난해 구 회장의 제안으로 처음 진행됐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LS전선 구미사업장, LS산전 청주사업장, E1 여수기지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기술협의회를 매번 개최했다.

이번 전주사업장 방문에서도 구 회장과 계열사 CTO들은 LS엠트론이 준비 중인 VR, 3D 프린팅, 원격 진단 서비스와 같은 R&D 계획과 경과 등을 살펴봤다. 또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 기술 등의 기술 시연을 살펴보고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R&D와 생산 현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R&D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며 “전략적인 파트너십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R&D를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하자”고 강조했다.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남녀 임금 격차 줄이려면 성과 중심으로 가야”
구자열 LS그룹 회장, 그룹 CTO 기술협의회에서 ‘스마트 R&D’ 강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6월 5일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과와 직무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직장 내 양성평등’에 관한 해법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연공형 임금체계가 바탕에 깔린 가운데 남녀 간 근속 연수와 경력에 차이가 나 임금수준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는 남성의 65% 수준에 불과하다”며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 비율도 남성이 41%인데 비해 여성은 23%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100인 이상 기업 중 성과와 무관하게 매년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64%에 이르는 상황에서 남녀 간 노동 여건의 차이가 임금 격차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황창규 KT 회장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 제안
구자열 LS그룹 회장, 그룹 CTO 기술협의회에서 ‘스마트 R&D’ 강조
황창규 KT 회장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6월 5일 필리핀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필리핀의 대표 관광지인 보라카이에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적용하는 ‘스마트 보라카이’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황 회장은 스마트 에너지와 보안 등 ICT를 기반으로 한 KT의 기술을 소개하며 공공 와이파이와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항구 등에 적용하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회장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KT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KT-MEG를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황 회장은 KT가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필리핀에서 KT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모델 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