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소비 1.0%↓, 설비투자 3.2%↓, 건설 2.2%↓
통계청이 6월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늘어 4월(1.5%)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생산 증가는 광공업이 견인했다. 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완성차 수출과 관련된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5.5% 늘었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통신·방송장비도 30.3%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 대비 실적을 나타내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생산 증가에 따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5월 가동률은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73.9%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재고율(출하량 대비 재고량 비율)도 108.7%로 4.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2.2%), 수도·하수·폐기물 처리(-3.4%)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 판매는 1.0% 감소해 4월(-0.9%)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2.8% 증 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3.3% 줄었다.
국산 신차 효과가 약해졌고 수입차 역시 전월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역시 1.4%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건강보조식품 등 음식료품 판매가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 역시 선박 등 운송 장비(-11.0%)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설비투자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3~5월 이후 3년 만이다.
건설 경기 둔화로 건설기성(실제 시공 건설 실적을 금액으로 평가)도 2.2% 감소했다. 토목(2.6%)은 증가했지만 건축 공사 실적은 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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