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미·EU 무역전쟁, 예상보다 피해 클 것”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6월 29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미국과의 무역 갈등 고조가 정책 결정자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나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미·EU 무역전쟁, 예상보다 피해 클 것”
드라기 총재는 이날 벨기에에서 EU 27개국 대표들과 만나 밀접하게 연관된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볼 때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과 기업 심리 저하로 이미 민간투자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금융 안전망 등 구조적 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미국 행정부가 유럽 자동차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연일 위협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U는 약 3000억 달러(약 330조원)어치의 미국 제품에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EU는 앞서 미국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놓고서도 대립했다. 미국이 EU산 철강(25%)과 알루미늄(10%)에 추가 관세를 매기자 EU는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vivajh@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AP·로이터·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사라지는 무급 인턴, ‘열정 페이’는 옛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미·EU 무역전쟁, 예상보다 피해 클 것”
미국 고용시장 훈풍 덕분에 대학생 인턴 중 무급 인턴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 전국대학·고용주협의회(NACE)에 따르면 대학생 인턴 중 월급을 받지 않는 무급 인턴의 비율은 2012년 48.9%에서 지난해 43%로 감소했다. 이는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미국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한 영향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기준 3.8%다.

◆닛케이신문- 일본 상장사 10곳 중 4곳 대주주 된 BOJ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미·EU 무역전쟁, 예상보다 피해 클 것”
일본 중앙은행(BOJ)이 일본 상장 기업 10곳 중 4곳의 대주주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BOJ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3755곳 중 1446곳에서 상위 10위 이내 대주주 지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양적 완화 수단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꾸준히 매입한 결과로, 금융시장에서 BOJ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출구전략은 더 어렵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민일보 -중국 텐센트, 전방위 투자로 글로벌 게임 왕국 건설

중국 인터넷·게임 업체 텐센트가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이어 가면서 글로벌 게임 왕국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세계 게임업계에 투자된 42억 달러(약 4조7000억원) 중 40%가 텐센트에서 나왔다.

◆더 타임즈 -재규어랜드로버, 하드 브렉시트 땐 영국 공장 폐쇄

영국 최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되면 무역 장벽으로 연간 12억 파운드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 협상이 좋지 않게 맺어지면 영국 내 생산 공장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싱가포르 정부, 우버와 그랩 택시 공유 서비스에 벌금 고려
싱가포르의 경쟁소비자위원회가 그랩과 우버의 합병 이후 택시 공유 서비스 사업의 건전한 경쟁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며 두 업체를 상대로 벌금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