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서평 : 경제력 있는 ‘뉴 시니어가’ 만들어 낸 시장…한국도 2년 후 125조 규모 성장]
‘시니어 시프트’ 미래를 바꿀 메가트렌드
[황혜정 한경BP 팀장]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뭘까. 바로 ‘고령화’다. ‘장수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의 인구는 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선진국들 대부분은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 이상)에 진입했고 일본은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가 된 지 오래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가 매우 빨라 준비할 시간이 다른 국가보다 부족해 문제가 더욱 크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고령화는 전 세계가 미래 비즈니스의 기회로 주목하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 지금의 시니어들은 과거의 시니어들과 달리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시니어를 ‘뉴 시니어(new senior)’라고 부른다.
뉴 시니어는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아름답게 늙기를 원한다는 특징이 있어 그에 맞는 소비에 적극적이다.

이미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국의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왕성한 소비를 하고 있는 뉴 시니어의 관심을 끌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일본만 봐도 시니어 관련 시장의 크기는 확대에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 2025년에 이르면 관련 시장이 10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미국에서도 시니어 비즈니스를 ‘장수 경제’라고 부르면서 시장경제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도 2020년에 1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과 저성장의 돌파구로 삼아야


그러면 한국의 개인·기업·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오래전부터 시니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펼치는 해외의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국내 상황에 맞춰 ‘한국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환경·문화·경제 등에서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본을 벤치마킹하면 더욱 빠르게 길이 보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 뜨고 있는 시니어 비즈니스 아이템을 분야별로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분석, 각각 △건강관리 △웰다잉과 엔딩 △주거 △요양 서비스 △생활 지원 △일자리와 제2의 인생 △식생활 △여행·유학 △패션·유통 △장수 시대의 미래 설계로 세분화해 10가지 항목에 담아 예측했다.


지금 불황과 저성장 등으로 경제가 울상이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찾지 못하고 고민 중인 기업도 한둘이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시니어 시장’에서 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선진국들은 이미 4차 산업혁명에까지 활용하면서 시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니어 시프트’는 미래를 준비하는 직장인은 물론 신사업의 기회를 찾는 기업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책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5호(2018.08.13 ~ 2018.08.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