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기업]
-롯데마트, 중소기업 R&D 투자 70억원 기금 조성 참여
-하나금융투자, 서울스퀘어 빌딩 인수 추진
카카오, 은산분리 완화 땐 ‘카카오뱅크’ 지분 확대 外
카카오가 은산분리 규제 완화 추진과 관련해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8월 9일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은산분리 완화가 확정되면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가 갖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은 현행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10%에 머물러 왔다. 대주주는 58%를 보유한 한국금융투자지주다.

카카오는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10%만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는 한국금융투자지주로 5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2018년 2분기 매출액 5889억33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급감한 27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사업에 대한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지출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카카오가 집중하고 있는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해당 부문의 손실이 확대됐다.


하지만 음악 서비스 멜론과 게임을 앞세운 콘텐츠 매출이 지속 확대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날 여 대표는 카카오M과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하면 음악 서비스인 멜론을 카카오톡 전면에 배치해 카카오톡에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은산분리 완화 땐 ‘카카오뱅크’ 지분 확대 外

◆롯데마트, 중소기업 R&D 투자 70억원 기금 조성 참여



롯데마트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R&D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공동 협력 지원 확대를 통한 동반 성장을 위해 8월 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민관공동 기술 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 체결로 조성될 ‘투자협약기금’은 총 70억원 규모로 3년간 각각 중기부 39억원, 롯데마트 15억원, 중견기업 2개사 16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조성된 투자 기금은 투자 기업과 중소기업이 신제품 및 국산화 개발 수요에 따른 개발 과제를 발굴, 제안하면 중기부에서 적합한 과제를 선정해 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은산분리 완화 땐 ‘카카오뱅크’ 지분 확대 外

◆하나금융투자, 서울스퀘어 빌딩 인수 추진



하나금융투자가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있는 서울스퀘어 빌딩(구 대우센터빌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가 소유한 서울스퀘어 빌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하나금융투자 내부 투자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인수 금액이나 투심위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2층, 지상 23층, 총면적 13만2792㎡ 규모의 서울스퀘어 빌딩은 1977년 구 대우그룹 사옥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된 후 매각됐다. 한때 주인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바뀌었다가 2007년 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 수중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5호(2018.08.13 ~ 2018.08.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