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현대홈쇼핑, ‘한화L&C 인수 검토’…인테리어업계 1위 노린다
- 롯데면세점, 호주 JR듀티프리 인수 임박
- 삼성전자, 2022년까지 미래 기술에 9600억원 추가 투자
- 포스코에너지, 적자 연료전지 사업 연내 분리 검토
- SK하이닉스, 청년 실업 해소 나섰다
- 현대자동차, 레드닷 디자인상 5개상 수상…제네시스는 최우수상
- LG전자, 내년 상반기 美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 공급
- 카페베네, 회생 인가 이후 3년 만에 반기 흑자 전환
효성, ‘시장과 소통 확대’ 지주사 전환 첫 대규모 기업 설명회 개최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효성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들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공동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강조한 투명 경영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 차원에서 시장과의 소통 확대에 나서는 차원이다.

효성은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8월 16~17일 이틀간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지주사 전환으로 출범한 4개 분할 사업회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기업 설명회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하고 국내 110여 곳의 기관투자가를 초청했다.

효성은 각 분할 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가들과 면담을 가졌다. 각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직접 기관투자가에게 향후 경영전략과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섬유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인도 내수 시장 공략 강화 방안을 적극 소개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는 타이어코드 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효성화학은 향후 국내 공장에선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집중하고 베트남 신설 공장에선 현지 내수와 동남아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효성은 매년 한 차례 이상 4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 기업 설명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 현대홈쇼핑, ‘한화L&C 인수 검토’…인테리어업계 1위 노린다


현대홈쇼핑이 인테리어 건축자재 전문 기업 한화L&C 인수 추진을 검토 중이다. 현대홈쇼핑이 한화L&C를 인수하면 현재 가구·건자재 등 인테리어 시장에서 1위 업체인 한샘보다 사업 규모 면에서 앞서게 된다. 국내 인테리어업계 1위 자리를 두고 향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대홈쇼핑은 8월 16일 한화L&C 인수 추진과 관련, 공시를 통해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인수)결정 시점인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업계 등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최근 실사를 마치는 등 인수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화L&C는 현재 모건스탠리가 대주주이며 한동안 롯데·SK 등 다양한 인수 후보가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가격 협상에 돌입한 업체는 현대홈쇼핑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면세점, 호주 JR듀티프리 인수 임박

롯데면세점이 추진 중인 호주 면세 사업자 ‘JR듀티프리(JR Duty Free)’의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16일 영국의 면세 유통 전문 매체 무디 데이비드 리포트는 최근 보도에서 “양측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곧 소식이 들릴 것”이라며 “협상 대상은 JR듀티프리의 모든 사업이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사업”이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는 JR듀티프리 인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이스라엘·타히티 등 4개 국가에서 14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다. 지난해 기준으로 6억4500만 유로(약 82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삼성전자, 2022년까지 미래 기술에 9600억원 추가 투자

효성, ‘시장과 소통 확대’ 지주사 전환 첫 대규모 기업 설명회 개최
삼성전자가 국가 미래 과학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96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전자는 서울 태평로 빌딩 삼성전자 브리핑룸에서 8월 13일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5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미래 과학기술 연구에 투입하겠다는 것이 계획이었고 현재까지 모두 538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며 앞으로 2022년까지 약 9600억원을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에너지, 적자 연료전지 사업 연내 분리 검토

포스코에너지가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막대한 적자투성이인 연료전지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8월 16일 포스코에너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적자가 누적된 연료전지 제조 사업을 분리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연말까지 연료전지 사업 분리·매각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SK하이닉스, 청년 실업 해소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청년 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희망나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8월 16일 밝혔다. 청년희망나눔은 34세 이하 청년들에게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 뒤 SK하이닉스 1·2차 협력사 취업까지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자들은 직무교육(6주)과 채용 기업에서 진행하는 인턴십(3개월)을 마치면 취업 기회를 얻게 된다. 직무교육은 반도체와 경영 일반 두 개 과정이다.


◆ 현대자동차, 레드닷 디자인상 5개상 수상…제네시스는 최우수상
효성, ‘시장과 소통 확대’ 지주사 전환 첫 대규모 기업 설명회 개최
현대자동차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 등 5개 부문 동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운드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차 ‘쏠라티 무빙호텔’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한 ‘현대 X SM 무빙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고 가수나 배우 등 아티스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 파빌리온’은 브랜드 경험 설치물과 사운드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 2개를 수상했다.


◆ LG전자, 내년 상반기 美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 공급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스프린트는 8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폰이 북미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현지 이동통신업계 4위 업체로, 현재 3위인 T모바일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 시 가입자 수 기준 미국 내 점유율은 29% 수준으로, 1위 버라이즌(약 35%), 2위 AT&T(33%)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카페베네, 회생 인가 이후 3년 만에 반기 흑자 전환
효성, ‘시장과 소통 확대’ 지주사 전환 첫 대규모 기업 설명회 개최
8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올해 상반기 136억2700만원의 매출과 1억2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3억3000여 만원의 영업 손실을 봤지만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분기 4억5000여 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5월 30일 카페베네 회생 인가를 결정했다. 법원은 카페베네 존속기업 가치가 415억원으로, 청산 가치 165억원보다 245억원 높다고 평가했다.


cwy@hankyung.com I 사진 각 사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6호(2018.08.20 ~ 2018.08.2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