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경제 읽어주는 남자' 외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지음 | 더퀘스트 | 1만7000원


“경제 전문가들은 곧잘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곤 한다. 그것들을 대중의 언어로 번역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경제 전문가인 현석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추천사 중 한 대목이다.

연일 화제가 되는 경제 뉴스들은 눈으로는 읽지만 정작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다. 경제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 보니 외면하긴 어렵고 이해하긴 더 어렵다.

대학에서 4년간 경제학을 전공하고도 당대의 경제 현상들을 잘 설명하지 못하거나 경제 기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대중의 관점에서 경제를 쉽게 해설해 주고 나아가 가계 경제에 어떤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한지 알려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대중 경제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금의 한국 경제와 세계경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건이나 뉴스들을 제시하고 그것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들을 함께 설명해 더욱 유익하다. 최대 교육 서비스 전문 기업 ‘오마이스쿨’과 유튜브 및 네이버 비즈니스 섹션에서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는 김광석 이코노미스트의 신간이다.

미래는 규제할 수 없다
구태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1만8000원


4차 산업혁명은 2020년 이후 꽃피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준비는 미흡하기만 하다. 이 책은 미국·중국·독일·유럽 등이 미래 패권을 두고 벌이는 각축전, 공세적 스타트업 육성 정책 등 이미 시작된 미래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이 반드시 마주하게 될 법률 이슈들을 살펴보고 글로벌 플랫폼 전쟁에서 승자가 될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가 스타트업 무료 법률 자문으로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법과 규제의 미래 혁신을 위한 절절한 제언이 담겨 있다.

◆평판 게임
데이비드 월러 외 1인 지음 | 박세연 번역 | 웅진지식하우스 | 1만6000원


막말 트윗을 날리던 도널드 트럼프는 무슨 수로 대통령에 뽑혔을까. 기술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왜 아이폰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울까. 언제 어디에서나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 내는 그들은 평판 게임의 베테랑이다. 신간 ‘평판 게임’은 행동·네트워크·스토리를 중심으로 평판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동시에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는 최고의 전략을 제시한다. 대통령부터 SNS 스타에 이르기까지 평판으로 상황을 뒤집고 최후의 승자가 된 이들의 일화를 통해 깊은 통찰을 건넨다.

◆더 골
엘리 골드렛 지음 | 강승덕 외 2인 번역 | 동양북스 | 1만8000원


출간 이후 30년 동안 35개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경제·경영의 고전 ‘더 골’의 국내 출간 14주년 기념 개정판이 출간됐다. 1984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 책은 미국의 기업과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경영서 그 이상의 경영서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비즈니스 필독서로 꼽힌 베스트셀러다. 출간 25주년을 기념하며 엘리 골드렛이 쓴 특별 기고문을 수록했다.

◆로봇도 사랑을 할까
로랑 알렉상드르 외 1인 지음 | 양영란 번역 | 갈라파고스 | 1만2000원


과학과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류를 개선하자고 주장하는 트랜스휴머니즘은 4차 산업혁명 덕에 가까운 미래로 다가왔다. 인간이 1000살까지 살 수 있게 된다면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 로봇과도 사랑에 빠질까. 트랜스휴머니스트인 로랑 알렉상드르와 철학자 장 미셸 베스니에는 12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트랜스휴머니즘 프로젝트가 사회에 제기하는 쟁점들을 대화로 풀어나간다. 팽팽하게 맞서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인류에게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9호(2018.09.10 ~ 2018.09.1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