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현대자동차, 인도 진출 20주년 맞아 전략형 경차 ‘상트로’ 부활시켜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메니스탄에 3조4000억원 규모 석유화학 생산단지 준공
-한국콜마, 중국에 아시아 최대 화장품 공장 준공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럽 출시
-SK바이오팜,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
-KB캐피탈, ‘KB차차차’ 온라인 중고차 매매 1위 눈앞
-제주항공, 연내 대구발 3개 국제선 신규 노선 취항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신기술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이용한 7나노미터(nm,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개발을 마치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EUV 노광 장비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EUV 장비 도입에 성공함에 따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1위인 대만 TSMC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10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호세에 있는 삼성미주법인(DSA) 사옥에서 열린 ‘테크데이 2018’ 행사에서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한 파운드리 7nm 공정 개발을 마치고 첫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생산의 핵심 과정 가운데 하나인 노광 공정은 빛을 이용해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EUV 7nm 공정으로 파운드리업계 1위인 TSMC를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50.4%(지난해 IHS 통계 기준)를 장악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256기가바이트(GB) 서버용 D램도 공개했다. 기존 128GB 제품 대비 소비 전력 효율을 30% 정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6세대 낸드플래시, 스마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빅데이터·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반도체 제품군도 공개했다.

최주선(사진) 삼성전자 미주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본격 확산하면서 데이터를 처리할 반도체 기술도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제품들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인도 진출 20주년 맞아 전략형 경차 ‘상트로’ 부활시켜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가 10월 23일 인도에 현지 전략형 경차 ‘상트로(사진)’를 선보였다. 2015년 단종 이후 3년 만의 부활이다. 현대차는 ‘국민 경차’로 불리던 상트로를 앞세워 인도를 미국과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전략적 요충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상트로는 인도에서 현대차의 20년의 역사를 함께한 차다.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 공장을 처음 가동할 때부터 상트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상트로는 이후 2015년까지 17년간 인도에서만 132만235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상트로를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로 50만 대 넘게 수출했다.

현대차 첸나이 1·2공장은 연산 65만 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췄다. 지난 6월에는 누적 생산량 8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량은 갈수록 늘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0만 대 문턱을 넘었다. 올해 판매량은 55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상트로가 가세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4위 자동차 판매 시장인 인도를 공략해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을 씻어낼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메니스탄에 3조4000억원 규모 석유화학 생산단지 준공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0월 17일 3조4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단지를 준공했다. 현지 최초의 에탄 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 플랜트다. 연간 600만 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분해 후 PE 40만 톤과 PP 8만 톤을 생산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으로 연간 6억 달러의 수익을 거둬 투르크메니스탄 국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기획·제안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 제공으로 추진된 민·관 협력 모델로 꼽힌다.

◆한국콜마, 중국에 아시아 최대 화장품 공장 준공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한국콜마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을 연간 4억500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사진)을 완공했다고 10월 16일 발표했다. 총면적 7만4600㎡ 규모로 중국 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공장 중 가장 크다.

한국콜마는 2007년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공장을 가동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화장품은 연 1억200만 개 규모다. 둘째 공장을 완공하면서 한국콜마의 중국 내 전체 생산량은 5억5200만 개로 5배 이상 뛰었다.

최현규 한국콜마 중국총괄 사장은 “한국콜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의 브랜드와 전 세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럽 출시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임랄디’를 유럽에서 출시한다고 10월 17일 발표했다.

임랄디는 류머티즘관절염·건선·크론병·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이다.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를 억제한다. 현지 판매는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젠이 맡는다. 바이오젠은 임랄디를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에서 동시 출시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임랄디 출시로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이 모두 출시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SK바이오팜은 SK C&C와 함께 신약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AIDD’를 개발했다고 10월 15일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AI를 활용한 약물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DD는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이 몸속에서 흡수·분포되는 경로와 독성 여부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작용 방식과 속성을 파악하고 새 화합물을 설계한다.

맹철영 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 TF팀 상무는 “AIDD는 기존 예측 단계에 머무르던 모델을 설계까지 가능하도록 한 독보적 플랫폼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의 장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 ‘KB차차차’ 온라인 중고차 매매 1위 눈앞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업계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에 등록된 매물 건수가 지난 9월 말 9만5021대에 달했다고 10월 16일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등록 매물(4만6977대)보다 두 배 이상(102%) 증가한 수치다. 매물 등록 건수 급증에 따라 KB차차차는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 48.5%를 점유하며 SK엔카(10만641대)와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은 “카이스트와 손잡고 지난 6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KB차차차 2.0을 내놓은 뒤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연내 대구발 3개 국제선 신규 노선 취항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개
제주항공은 올해 안에 대구국제공항과 일본 도쿄·가고시마, 마카오를 잇는 신규 노선을 취항한다고 10월 15일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10월 28일 대구~도쿄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취항한다. 10월 30일에는 단독 노선인 대구~가고시마 노선이 주 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12월 2일에는 주 5회(월·화·목·금·일요일) 일정으로 대구~마카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지방발 노선의 추가 개설을 추진하는 만큼 연내 취항 노선 숫자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60개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5호(2018.10.22 ~ 2018.10.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