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라’고 Fed를 압박하고 감세 기조를 이어 갈 태세이지만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 인상과 증세가 필요하다는 게 옐런 전 의장의 주장이다.
옐런 전 의장은 10월 31일 CNBC방송 인터뷰에서 “경제성장을 지속 가능한 속도로 안정화하고 노동시장이 과열되지 않게 안정화하기 위해 현시점에서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10년간 기준금리가 평균 3% 정도에 이를 것”이라며 “이 수준에 이르려면 Fed는 세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ed는 올 들어 3월·6월·9월 세 차례에 걸쳐 현재 2.00~2.25%까지 기준금리를 올렸고 12월에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옐런 전 의장은 Fed의 지나친 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후퇴기에 빠질 리스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2020년이 되면 그런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며 시급한 리스크는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옐런 전 의장은 재정적자 우려에 대해선 “현재의 재정 운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미국의 부채가 너무 많은 수준인데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요술방망이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세금을 인상하고 퇴직자 연금 지출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 CNN, 구글 직원 수천 명, 세계 곳곳에서 성추행 동맹파업
구글의 각국 지사 노동자 수천 명이 일부 임원들의 사내 성추행에 눈감은 사측을 비판하며 '동맹파업'을 벌였다. 11월 1일 벌어진 파업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본사를 비롯해 뉴욕·런던·싱가포르·베를린·취리히·도쿄 등 전 세계 40여 개 지사에서 진행됐다. 구글 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의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고 거액의 퇴직 보상금까지 챙겨 준 것이 알려지며 촉발됐다.
◆ 더 타임즈, 英, EU와 금융 서비스 잠정 합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의 금융 서비스 부문이 유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마무리되면 영국 기업들은 EU 금융 규제를 충족하는 한 EU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EU는 독립적 중재 절차 혹은 30일 이상의 통지 기간 없이 일방적 시장 접근을 거부할 수 없다.
◆ 파이낸셜타임스, 애플, 3분기 142억 달러 순수익 올렸다
애플이 3분기에 142억 달러(약 16조원)의 순수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11월 1일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보고에서 3분기 말에 선보인 고가의 아이폰 XS와 XS 맥스 덕분에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7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도이체벨레, 독일 실업률 역대 최저인데 5명 중 1명은 빈곤
유럽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에서 5명 중 1명은 빈곤에 몰려 있다. 독일의 10월 실업률은 5.1%로 1990년 10월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완전고용에 근접한 가운데서도 소득 격차가 커지면서 빈곤 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AFP통신, 러시아, 우크라이나인·기업 금융제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업 수십 곳과 개인 수백 명에게 금융제재를 단행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11월 1일 우크라이나 개인 322명과 68개 기업의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는 정부 문서에 서명했다. 제재 명단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 직원을 포함한 정부 인사, 기업인 등이 대거 포함됐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7호(2018.11.05 ~ 2018.11.11) 기사입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