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개성공단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개성공단은 남북협력과 남북경협의 대표적 사례로, 개성시 일대 9만3000㎡(2만8133평) 면적에 조성된 공업단지다.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추진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하나로, 2000년 8월 22일 남한의 현대아산과 북한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및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체결한 ‘개성공업지구건설운영에 관한 합의서’가 공단 조성의 단초가 됐다.

2003년 6월 30일 착공해 2004년 6월 시범단지 조성이 완료됐다. 2004년 12월 시범단지 분양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처음 반출됐고 2007년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우리 정부는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 압박 카드였다. 개성공단 조성부터 가동 중지를 결정할 때까지 남한에서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현금은 총 6160억원이다. 정부와 민간이 투자한 총액은 1조190억원(공공투자 4577억원, 민간투자 5613억원)이다.

최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구축 흐름이 이어지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개성공단 기업인 150여 명의 시설 점검 방북을 추진했지만 관련 일정이 무기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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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7호(2018.11.05 ~ 2018.11.1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