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특허 취득 2년 만에 면세점 오픈

2016년 말 면세점 사업권을 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무역센터점 8~10층까지 총 3개 층을 사용하며 규모는 1만4250㎡(약 4311평)다. 현대면세점의 입점 브랜드 수는 총 420여 개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지향한다.
우선 8층엔 ‘럭셔리’를 주제로 40여 개의 명품·해외패션·주얼리·시계 브랜드가 입점했다. 9층은 뷰티&패션관으로 국내외 화장품·잡화·액세서리 브랜드 290여 개를 선보이고 10층에선 한류 관련 9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라이프스타일관’을 운영한다. 오프라인 외에도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180여 개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함께 면세 사업권을 취득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2017년 7월 오픈), 신세계면세점 강남점(2018년 7월 오픈) 등에 비해 개장 시점이 다소 늦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세워 고객들을 그러모은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물 외관을 활용한 홍보 전략이 눈에 띈다.
현대면세점이 들어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인 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가로 37m, 세로 36m의 국내에서 가장 큰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외벽에 설치했다. 운영·설치에 투자한 금액만 100억원이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현대면세점은 해외 유명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미디어 아트와 공익적인 내용을 담은 공공 콘텐츠, 한류 스타 영상 등을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기존 면세점에 없던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해 입점시켰고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곳곳에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재미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프리미엄 생활 가전 ‘LG 오브제’ 론칭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보다 한 단계 아래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냉장고와 가습공기청정기·TV·오디오 등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생활 가전이 인테리어 일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런 의견을 반영해 생활 가전 디자인에 가구적 요소를 넣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가전과 가구를 결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KT, 이집트에 ICT 인프라 구축

KT는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의 수에즈운하청 본부에서 10월 29일 수에즈운하청 및 이집트 현지 사업 파트너 기가글로벌텔레콤&테크놀로지(GGTT)와 수에즈운하에 ‘ICT 기반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KT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의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현지에서 스마트 에너지와 보안 사업을 추진한다.
현지 사업에는 기가 와이어,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기가 아이즈 등 KT가 보유한 통신·에너지·안전 분야 기술은 물론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솔라시스템’ 기술 공개

태양광을 이용하는 솔라시스템 기술을 상용화하면 자동차 주행거리가 연장되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줄어 친환경 자동차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9년 이후 출시될 친환경 자동차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하는 솔라시스템은 메인 동력을 보조하는 형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물론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도 충전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 가능한 1세대 솔라루프는 일반 루프에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를 장착했다. 계절 및 사용 환경에 따라 하루 30~60% 정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 모델에 적용할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반투명 태양전지를 장착하는 형태다. 불투명한 1세대 솔라루프와 달리 투과·개폐형 옵션으로 개발됐다.
친환경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선행 연구 중인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출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량 리드(보닛 부분)와 루프 강판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대상선 ‘비전 선포식’ 개최…“2022년 매출 100억 달러 목표”

이날 선포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각 지방사무소 임직원들은 실시간 유튜브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했다.
이날 제시된 현대상선의 중·장기 경영 목표는 2022년까지 100만TEU 규모의 선복량 확보, 100억 달러 매출 달성 등 글로벌 선도 해운사로의 도약을 다진다는 내용이 뼈대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기기 증대는 물론 부산신항 현대부산신항만 지분도 연내에 확보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1조원 규모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도 확보한 만큼 차질 없이 계획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지속 가능 경영’ 선언…2022년 온실가스 40% 감축

이번 발표에는 환경보호, 반도체 생태계 강화, 사회공헌 등 세 가지 세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았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서 어떤 사회적 가치를 낼 것인지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사회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프로야구단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 추진

증권가와 프로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내년부터 현재 넥센이 맡고 있는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내년에 카카오뱅크·K뱅크에 이은 셋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이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가 되면 국내 증권회사가 프로 스포츠 구단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 첫 사례가 된다.
◆홈플러스, 21년 만에 CI 교체…“새로운 비전 담아”

홈플러스는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현명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채널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새 CI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험과 노하우에 도전적인 비전을 더해 새로운 20년을 맞는다는 의미다. 새 CI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쇼핑 혜택은 높이고 선택의 폭은 넓혀 준다는 의미와 오프라인 플랫폼 위에 모바일을 더해 옴니 채널을 완성한다는 의미 그리고 다양한 직원의 정성과 서비스를 모아 고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7호(2018.11.05 ~ 2018.11.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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