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북한에 미래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최적의 타이밍은 아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투자에 대해 이 같은 생각을 밝히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올 것이고 SK에도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북한이 미래 도시 구축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북한은 인프라가 거의 구축되지 않은 청정 지역”이라며 “그곳에 공장과 아파트를 세우기보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미래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에는 에너지·교통·물류·관광 부문 등 새로운 경제 모델과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며 “북한에서 공유경제·전기차·신재생에너지를 시도하는 것을 꿈꿔 본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최 회장은 북한에 대한 투자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늘 남한과 하나의 민족으로 협력하고 싶다고 말해 왔지만 지금은 북한에 대한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최적의 타이밍은 아니다. 방북 수행원 그 누구도 투자나 협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가 미국·일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한 일본 반도체 업체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SK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MS 나델라 CEO 회동…AI·클라우드 협력 강화 논의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1월 7일 방한 중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두 회사의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5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 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 필요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2014년 9월 서울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2016년에는 함께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과거 수차례 만난 바 있다.


◆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 회장 겸직…1년 후 분리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내정됐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11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 결산 주주총회) 종결 시점까지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별도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손 행장을 회장 후보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손 행장은 12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율이 99%로 절대적이고 지주 전환을 전후해 지주·은행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 “인재 위해 아낌없이 투자…세계 1등 꿈 이루자”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인재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 CJ와 함께 성장해 세계 1등의 꿈을 이뤄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주니어 사원들에게 월드베스트 CJ의 비전을 함께 이루자고 당부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11월 7일 열린 ‘온리원캠프(ONLYONE CAMP)’에서 “뛰어난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하며 최고의 성과를 내는 하고잡이(워커홀릭) 인재들이 CJ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초격차 역량을 갖춘 ‘반듯한 하고잡이’가 돼 CJ와 함께 세계 1등의 꿈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온리원캠프는 CJ그룹 공채 입사 후 2~3년 차 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3박 4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주니어 사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온리원 캠프는 2016년 공채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이 부재 중일 때 입사한 직원들로 이번 온리원 캠프를 통해 직접 만나게 됐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님이 강조하셨던 ‘겸허’를 늘 마음에 두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늘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고 배우는 자세로 노력한다면 무엇이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구광모 LG 회장, LG CNS 지분 1.12% 상속 완료…‘뉴 LG’ 시동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구광모 LG 회장이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LG CNS 지분 1.12%를 상속받았다.

LG CNS는 11월 8일 공시를 통해 고 구본무 회장의 지분 1.12%(보통주 97만2600주)가 지난 11월 1일 구광모 회장에게 상속됐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구광모 회장은 LG CNS에 대한 지분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상속으로 지분율이 1.12%가 됐다. 이는 그룹 지주사인 (주)LG(지분율 84.9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번 상속으로 구 회장이 납부해야 할 세금은 약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학철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LG화학 사상 첫 CEO 외부 영입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화학의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이 11월 9일 내정됐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CEO)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향후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LG화학에 따르면 신 부회장 내정자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과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3M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수석부회장까지 오른 전문 경영인이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 방문…현지 임직원 격려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11월 8일 개막된 ‘제1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를 직접 찾아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

국제 수입 박람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챙길 정도로 중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행사로 세계 130개국의 2800여 기업이 참가했다.

LS그룹은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 3개 계열사가 첨단장비관에 ‘스마트 LS, 스마트 테크놀로지’라는 주제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구 회장은 전시 부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현지 법인장들로부터 중국 사업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이후 다른 기업들의 기술 트렌드를 둘러봤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산은·한국GM·노조 3자 대화하자”
최태원 회장, “북한의 미래 도시 꿈꾸지만, 아직 투자 타이밍이 아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결정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과 노조 측에 ‘삼자대면’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11월 8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GM 법인 분할에 따른 노사 양측과 KDB산업은행 간의 갈등에 대해 “회사의 사측과 노측 모두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인 일방통행을 강행하느라 불협화음만 야기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양측 다 진정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면 대결 국면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사측은 R&D 법인 분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 설명할 의무가 있고 노측도 납득이 된다면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8호(2018.11.12 ~ 2018.11.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