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리서치 명가’로 정평이 나 있다. 2013년 상반기부터 수차례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됐고 이번에도 모두 10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2011년부터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는 양기인 센터장은 ‘시장의 목소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홀세일·리테일·자산관리(WM) 등 회사의 전 영업 부문을 지원하고 있다.
그만큼 리서치센터 내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핵심 인력’으로 큰 역할을 담당한다. 애널리스트의 기본적인 업무라고 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를 위한 리테일 지원과 일반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은행(IB) 업무까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최근 업계는 국내 주식 투자에서 탈피해 해외 비율을 높이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역시 해외 기업 분석 등 ‘글로벌 시장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6년 초부터 글로벌 리서치를 강화하며 11개국의 경제·주식시장 전망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중국·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4개국의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 유망주 10선을 매달 제시한다. 최근에는 해외주식팀을 별도의 부서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외에도 베트남·인도 등 신흥국 분석까지 범위를 넓혀 갈 예정이다.
◆‘중견과 신인의 조화’ 강점
특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2019년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주요 어젠다로 내걸었다. 양 센터장은 “최근의 주식 시장은 점점 더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시장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리서치센터 본연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애널리스트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다. 기존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자리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신입 애널리스트를 어떻게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육성하는지도 중요하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중견과 신인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주니어와 시니어 간 일대일 교육을 통해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리서치센터 내 신입 사원 대상 애널리스트 양성 과정을 매년 운영하는 등 애널리스트 결원 발생 시 내부 발탁을 우선한다.
이와 함께 시니어 애널리스트들 또한 ‘시장 예측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애널리스트들 간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머리를 맞대고 경제지표 그 이면의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짚어내기 위해서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양 센터장은 “더 좋은 질의 리포트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vivajh@hankyung.com
[커버스토리=2018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기사 인덱스]
-조사 결과 : 왕좌 되찾은 ‘하나금융투자’…베스트 애널리스트도 12명 ‘최다’
-대상 :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법인영업 절묘한 ‘하모니’
-최우수상 : 신한금융투자, 기본에 강한 리서치센터…시장 예측력 높인다
-우수상 : NH투자증권, 해외 증권사 손잡고 ‘글로벌 리서치’ 강화
-리서치 혁신상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의 ‘깊이’에 ‘미래’를 더하다
-골든불상 : 키움증권, ‘코스닥·해외 강화’ 투자자 수요에 발 빠른 대응
-애널리스트 부문별 1위 : 이재만 3관왕…김동원 22회 연속 1위
-신선한 분석과 패기로 진가 보인 ‘다크호스’
-2018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부문별 순위표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7호(2019.01.14 ~ 2019.01.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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