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1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3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중 절반가량인 1조6844억원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우(2281억원)까지 더하면 2조원 가까운 액수를 팔아치웠다.

이 외에도 KB금융(4141억원), 현대차(2433억원), 신한지주(1973억원), 고려아연(1005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은 그러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SK하이닉스(3255억원), NAVER(2827억원), LIG넥스원(103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9억원), 크래프톤(633억원) 등은 사들였다.

상대적으로 악재에 둔감한 인터넷·게임과 확실한 수출 호재를 맞은 방산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각각 1.17%로 나타났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