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기술수출…6000억원 규모
- 신한금융지주, 토스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출사표
- 남양유업, 국민연금 배당 확대 요구 거부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향후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 부지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용인시가 유력 검토되는 가운데 경북 구미,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업황에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지자체마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앞서 정부는 반도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1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2월 13일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 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확정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는 용인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 가까워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클러스터 형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에 클러스터가 들어서길 희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용인시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예상되자 비수도권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와 관련해 2월 15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29차 정기총회와 이사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는 정부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면서 “경쟁력과 생태계 강화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곳이 선정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기술수출…6000억원 규모

SK바이오팜이 유럽 32개국 판매를 목표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을 기술수출했다. SK바이오팜은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이하 아벨)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1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5억3000만 달러(약 6000억원)로, 지금까지 유럽 지역 상업화를 위해 이뤄진 중추신경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반환 조건 없는 선계약금 1억 달러를 받았다. 아벨이 향후 유럽의약청에 신약 판매 허가를 받으면 나머지 4억3000만 달러를 받는다. SK바이오팜은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세노바메이트는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세포 이상으로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뇌전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뇌전증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18년 62억 달러(약 6조80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70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아벨로부터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 1억 달러를 받고 향후 시판 허가 시 계약금 총액 중 나머지 금액을 수취한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이와 별도로 아벨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받는다.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신한금융지주
토스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출사표

신한금융지주가 핀테크 업체인 토스와 손잡고 인터넷 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지주와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월 11일 밝혔다. 신한지주와 토스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해 컨소시엄 구성과 참여사 지분율, 자본금 규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금융그룹과 국내 대표 핀테크 업체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한지주가 가진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자금력에 토스가 보유한 혁신성·창의성을 더해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3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를 앞두고 금융회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간편 송금 업체 1위인 토스와 손잡아 귀추가 주목된다.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남양유업
국민연금 배당 확대 요구 거부

남양유업이 국민연금의 배당 확대 요구에 대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2월 11일 “배당을 확대하면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더 혜택을 보게 되기 때문에 그동안 저배당 정책으로 사내 유보금을 늘려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택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배당을 확대하면 증가된 배당금의 50% 이상을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가져가기 때문에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최대 주주(51.68%)와 특수관계인(2.17%)의 지분율은 총 53.85%다. 배당을 확대하면 증가된 배당금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혜택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앞서 남양유업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회사에 배당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LG유플러스
CJ헬로 8000억원에 인수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유료 방송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연쇄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2월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 안건에 대해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쯤 의결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절반(50% 지분에 1주 추가)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인수로 LG유플러스는 KT와 함께 유료 방송 시장 ‘2강 구도’를 만들었다. 시장점유율 24.4%로 몸집을 불린 LG유플러스는 1위 KT(30.9%)의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3위 SK브로드밴드(14.0%)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한진그룹
중·장기 발전 방안 ‘비전 2023’ 발표

한진그룹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호텔 부지 매각과 배당 확대, 사외이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내놓았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월 13일 공시를 통해 향후 5개년 중·장기 발전 방안인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그룹 매출을 지난해 16조5000억원(예상)에서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경영 선진화를 기반으로 항공운송, 종합 물류, 호텔·레저 분야의 사업 집중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한편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대우조선해양
매각 합병 이슈 속에서도 LNG 운반선 1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의 마란가스로부터 17만4000㎥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에만 무려 102척의 선박을 발주한 최대 고객이다. 특히 사상 최악의 수주 절벽에 더해 대우조선이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던 2015년 이후에만 26척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과 신뢰 관계를 유지해 왔다.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용인시 유력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수입차 구매 고객이 변한다…20대보다 60대가 많아져
수입차의 주요 고객층 연령대가 30대 이하에서 중·장년층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2월 1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승용)는 모두 16만6271대로 이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만7542대(34.6%)를 구매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5만1153대(30.7%)로 2위를 차지했고 50대(18.6%), 60대(7.7%), 20대(6.4%)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최다 고객층인 30대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40대 이상의 고객층은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30대의 비율은 2015년 38.0%에서 2016년 38.2%로 소폭 증가했다가 2017년 35.9%로 꺾였고 지난해 34.6%까지 내려섰다.

charis@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2호(2019.02.18 ~ 2019.02.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