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호주산 철광석은 1월 25일 톤당 69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브라질 철광석 광산 댐의 붕괴 이후 2월 1일 80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8일에는 94~95달러를 기록하면서 100달러 돌파가 업계의 최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다만 최근에는 소폭 하락해 80달러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브라질 광산 댐 붕괴 사고가 1차적인 원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페이자오 광산의 생산량은 발레 전체 생산량의 1.5%에 그쳐 사고 초기에만 하더라도 국제 철광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가 광산 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특히 전 세계 철광석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발레는 3년간 13억 달러를 투입해 19개 광산 댐을 해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 조치로 연간 4000~7000톤의 철광석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이 맞물리면서 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83조원 규모의 16개 인프라 사업을 승인했다.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만 철강 업체는 당분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광석은 철강 제품 원가의 30% 정도를 차지해 원재료 인상은 제품 원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 철광석을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장기 계약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가격 급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철강 업체 관계자는 “건설·자동차·조선 업체와 철강 가격을 놓고 협상한다”며 “협상 파트너들도 제품 원가 인상에 대한 이견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인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수요가 줄어들면 철강 업체들의 실적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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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경제 용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 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적금·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다. 전문가들은 종잣돈(시드머니) 마련이 시급한 신혼부부들은 IS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ISA는 크게 고객이 투자 자산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신탁형 ISA’와 금융회사에서 투자 자산 선택권을 일임 받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임형 ISA’로 구분된다. 지난해 세법이 개정되면서 납입금에 대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게 됐고 서민형 ISA(250만원→400만원)와 농어민 ISA(200만원→400만원)의 연간 비과세 한도도 늘렸다. 일반형은 200만원까지다. 게다가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순수익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되는데 이는 일반 금융 상품에 적용되는 세율(15.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ISA는 소득 조건에 따라 만기 3년이나 5년으로 가입할 수 있다. 3년 만기인 서민형 계좌는 연봉 5000만원 이하 노동자 또는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다. 일반형 ISA는 누구나 소득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고 2019년부터는 일시적으로 소득이 없는 경력 단절자와 휴직자 등도 ISA에 가입할 수 있다. 또 과세특례 적용 기한은 2018년에서 3년 연장돼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ISA는 영국과 일본에서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영국은 16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1만5000파운드(약 3000만원) 한도로 ISA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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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3호(2019.02.25 ~ 2019.03.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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