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에 133조 푼다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를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4월 24일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앞으로 10년간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과 최첨단 생산 시설 구축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메모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행보다.

구체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내 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한다. 또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R&D와 제조 전문 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와 시설 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 명의 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팹리스 업체를 지원하는 등 상생 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 국내 중소 팹리스 고객들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설계 자산(IP : Intellectual Property), 아날로그 IP, 시큐리티 IP 등 삼성전자가 개발한 IP를 호혜적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설계·불량 분석 툴과 소프트웨어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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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차석용 매직’ 또 사상 최대 실적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은 4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1조8748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32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2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9% 증가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내 초고가 라인인 숨의 ‘숨마’, 오휘의 ‘더 퍼스트’가 선전했다.

생활용품은 내수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3.5% 성장했다. 음료 사업은 탄산과 비탄산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화장품·퍼스널케어 회사 뉴에이본의 지분 100%를 약 1450억원(1억2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우수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으로 에이본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사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북미 인프라를 활용해 LG생활건강 브랜드를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에 133조 푼다
◆ 신한금융지주
순익 1위 리딩 뱅크 ‘수성’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순익 1위로 신한·KB·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중 리딩 뱅크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그룹은 4월 25일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8575억원)보다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1분기 대출 성장률은 10년 내 가장 높은 2.6%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순익 증가율은 오렌지라이프의 편입 효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오렌지라이프가 자회사로 편입돼 은행·비은행 간 견고한 균형 성장으로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한 게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에 이어 올해 1분기 순익 2위는 KB금융지주(8457억원)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금융지주(5686억원)와 하나금융지주(556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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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
구조조정 전담 ‘KDB인베스트먼트’ 설립

KDB산업은행(산은)이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를 출범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4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출자회사 관리와 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를 출범했다. 그동안 기업 구조조정 업무는 자회사에 맡기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 기업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혀온 이동걸 산은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초대 대표로 이대현 전 산은 수석부행장을 선임했다. KDB인베스트먼트 설립을 주도해 온 이종철 AMC추진단장(전 산은 PE실장)은 부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첫 미션은 대우건설과 한진중공업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 산은의 구조조정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산은은 혁신 성장 선도,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 본연의 정책 금융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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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밀키트 시장 출사표


CJ제일제당이 밀키트(meal kit) 브랜드 ‘쿡킷(COOKIT)’을 론칭하며 밀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4월 23일 ‘연구·개발(R&D) 토크’ 행사를 열고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출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시장 수요를 토대로 밀키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쿡킷은 ‘전문 셰프의 요리 키트’라는 콘셉트로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고 CJ대한통운이 새벽 배송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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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세계 최소형 5G 안테나 모듈 개발

삼성전기가 최근 세계 최소형 5G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고 4월 25일 밝혔다. 안테나 모듈은 전자기파와 전기적 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장치다.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기지국 간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5G 안테나 모듈은 기존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판, 소재 기술, 초소형 패키징 노하우를 총집합한 것으로 기존 제품 대비 25% 정도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모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기존 4G 안테나는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워 생산하는 업체가 많았지만 5G 안테나는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며 “5G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에 133조 푼다

◆ 보령제약
충남 예산에 ‘스마트 팩토리’ 준공


보령제약이 충남 예산에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인 최첨단 생산 단지를 건설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4월 23일 밝혔다. 새 생산 단지는 응봉면 중곡산업단지 내 14만5097㎡의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입해 착공 2년 만에 준공했다.

생산동과 지원동 등 4개 동에 총면적 2만8551㎡ 규모로 건립됐고 고형제와 항암 주사제 생산 시설이 들어섰다. 물류 처리 능력은 연 4000셀로, 기존 안산공장보다 3배가량 증대됐다.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연간 내용고형제 8억7000만 정, 항암 주사제 600만 바이알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에 133조 푼다

◆ 한국철도공사
역량과 성과 중심 인사 단행


한국철도공사가 4월 24일 기획·인재경영·재무 등 핵심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손병석 사장 취임 이후 강조된 성과 중심, 노사 화합, 건전 재정의 경영 이념을 실행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과 함께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50대 초반의 간부들이 약진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사장 직속으로 ‘경영혁신단(TF)’을 신설하고 정왕국 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향후 경영혁신단(TF)은 조직의 비전, 건전 재정, 노사 상생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진단과 함께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2호(2019.04.29 ~ 2019.05.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