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_인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 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굳은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고 꼭 해내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4월 30일 열린 정부의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비전 발표에 화답하면서 ‘종합 반도체 강국’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의 구체적 이름까지 밝히며 ‘종합 반도체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를 강조해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며 “확실한 1등을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지금까지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렸지만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우리 미래를 열어 가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확신한다”며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위해 사람과 기술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 부회장의 다짐에 문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이) 생태계 조성, 상생, 협력을 강조했는데 늘 잊지 않겠다”면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개인적인 믿음이기도 하다”며 동반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실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4월 24일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의 채용 계획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5년간 2조 벤처펀드 조성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5년간 2조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4월 29일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 성장 지원을 총괄하는 ‘KB금융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올해부터 5년간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의장은 윤종규 회장이 맡기로 했다. 또한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KB증권·KB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 사장과 임원 11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은 지식재산 보유 기업 전용 상품인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신규로 내놓기로 했다.

윤 회장은 “기술금융과 관련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금융을 통해 혁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 “안전과 노사 통합으로 경영 개선할 것”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5월 2일 “코레일 경영의 두 기둥은 안전과 노사 통합”이라며 “대외적으로 안전을 챙기고 내부에서는 노조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레일 사장 취임 후 경영 개선과 4차 산업혁명 대비, 남북철도 준비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1차관을 지낸 손 사장은 3월 27일 코레일 사장에 취임했다.

손 사장은 이날 특히 “일련의 사고로 실추된 코레일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철도 안전을 위한 투자를 강조하면서 경영 평가를 신경을 쓰느라 안전에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015~2017년도 공공 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보통(C)’ 등급을 받았다.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 임직원 120여 명과 격의 없는 라이브 토크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가 임직원들과 전통 유학 사상을 통해 회사의 미래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4월 30일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행사인 ‘CEO 라이브 토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총 12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신 대표는 “상의하달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 간담회와 달리 수평적 소통 방식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과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회사의 비전을 나누는 ‘비전의 장(場)’과 대표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 ‘공감의 장(場)’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 박이라 세정그룹 신임 사장
- 경영 승계 가속…박순호 회장 삼녀 사장 승진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세정그룹은 박이라 (주)세정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박이라 신임 사장은 이날 “세정을 경쟁력 있는 패션 기업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사장은 박순호 회장의 셋째 딸로 (주)세정 사장과 (주)세정과미래 대표, (주)세정씨씨알(CCR) 대표를 겸직한다. 2005년 세정에 입사한 박 사장은 브랜드전략실장과 마케팅홍보실·구매생산조직 담당 임원 등을 맡아왔고 패션 유통 플랫폼 ‘웰메이드’와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의 론칭을 이끌었다.


◆ 최태원 SK 회장
- 첫 ‘사회적 가치 축제’ 연다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사회적 가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민간 축제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SK그룹과 KOTRA 등 31개 기업·학계·비영리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소셜 밸류 커넥트 2019’ 사무국은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5월 28일 첫 행사를 연다고 5월 1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장애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비영리단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의 국제적인 흐름은 일반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개인까지 참여하는 것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첫 행사의 주제를 ‘패러다임 시프트 :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로 정했다. 이 행사는 전문가 강연과 토론, 소셜 벤처 등 사회적 기업 창업·투자·해외진출 상담, 사회적 기업 상품 판매, 대학생 대상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등으로 이뤄진다.

이 행사는 지난 연말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해 시작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 에쓰오일 신임 대표 내정
- 6월 11일 후세인 알 카타니 사스레프 사장 선임 예정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S-Oil) 대표가 물러나고 신임 대표이사에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사인 사스레프의 후세인 A 알 카타니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6월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후보인 알 카타니 사장을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4월 30일 밝혔다.

알 카타니 신임 대표 후보는 53세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미국 쉘의 합작사인 사스레프 정유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JV관리부 감독을 맡았다.

알 카타니 대표 후보자는 사우디 킹파드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스위스 IMD 비즈니스 스쿨 등에서 공부했다.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알 감디 대표는 퇴임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 감디 대표는 아람코에서 25년간 근무하며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
- “사람이 먼저인 주거 공간 개발에 역량 집중”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는 세상 움직이는엔진…무거운 책임 느껴" 外
변창흠 신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4월 29일 취임했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LH가 국민의 삶터·일터를 넘어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지는 혁신적 공간을 만드는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변 사장은 “주거 복지 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 재생 뉴딜 등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사회·경제·기술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 실행 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내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 지역 균형 발전 실행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해 투자와 일자리, 인재와 혁신이 선순환하는 창조적인 지역을 만드는 데 LH가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차완용 기자 cwy@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3호(2019.05.06 ~ 2019.05.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