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강달러’ 영향…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6월 5일 발표한 ‘2019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5월 말 외환보유액은 4019억7000만 달러(473조8020억원)로, 한 달 전보다 20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4월(-12억2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2018년 8월(4011억3000만 달러) 이후 최소다.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파운드화·호주달러화 등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표시 외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57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6억3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전월보다 36억7000만 달러 줄어든 157억1000만 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31억8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줄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도 1000만 달러 줄어든 25억 달러(0.6%) 감소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4040억 달러)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8억 달러 감소한 3조950억 달러, 2위 일본은 17억 달러 늘어난 1조29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스위스(8068억 달러)·사우디아라비아(5051억 달러)·러시아(4911억 달러)·대만(4648억 달러)·홍콩(4364억 달러)·인도(4188억 달러) 순이었다.
‘강달러’ 영향…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
‘강달러’ 영향…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
‘강달러’ 영향…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
‘강달러’ 영향…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8호(2019.06.10 ~ 2019.06.1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