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지수는 농산물 출하량이 오르면서 전월인 4월보다 2.3% 하락했다. 토마토(-34.5%)와 양파(-29.1%) 등의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도 축산물은 오히려 1.3%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ASF 발병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수입량이 많았고 국내 소비 자체가 줄었으며 이미 3~4월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공산품은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석탄과 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제트유(4.9%)와 부탄가스(6.5%), 모니터용 LCD(3.2%), TV용 LCD(2.9%) 등이 올랐다.전력·가스·수도와 폐기물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과 보험 서비스 등이 내렸지만 운송 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7%)·중간재(0.8%)·최종재(0.4%)의 상승으로 4월보다 1.0%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산출물가는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측정한 지수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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