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이원희 사장, 혁신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2019년은 새로운 도약의 원년
[이원희 사장 약력] 1960년생.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 2014년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 2015년 현대차 기획·영업·마케팅·재경담당 사장. 2016년 현대차 업무총괄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현대차그룹은 2000년 정몽구 회장이 현대자동차 관련 기업 9개를 이끌고 나와 그룹을 결성한 이후 현재 글로벌 톱5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다.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미래 대응력을 강화하며 경영·조직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사업 경쟁력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올 한 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13개의 신차를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유 경제,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변화와 혁신 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경영·조직 시스템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사회의 다양성·전문성·독립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조직의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앞세워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 조기 정상화, 신흥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전동화 모델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 3월부터 현대차를 이끌고 있는 이원희 사장은 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오니대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차에 입사한 뒤로는 재정팀장과 국제금융팀장, 미국법인 재경담당 임원 등을 거쳐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맡는 등 줄곧 재무 분야에서 일했다.

이 사장은 재무 전문가답게 특유의 신중함을 앞세워 현대차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차 사장이 직접 회사의 경영 현황과 미래 전략, 경영 목표 등을 밝힌 적이 없었지만 이 사장은 지난 2월 ‘CEO 인베스터 데이’라는 기업 설명회를 직접 진행하며 회사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2%까지 떨어진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향후 7%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라인업 구축, 친환경차 플랫폼 개발, 플랫폼 공유를 통한 원가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2019 100대 CEO&기업] 이원희 사장, 혁신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2019년은 새로운 도약의 원년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