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정철동 사장,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최첨단 소재·부품 기업
약력 1961년생.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4년 LG반도체 입사. 2004년 LG디스플레이 생산담당 상무. 2010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전무. 2011년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부사장. 2016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사장. 2018년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 LG이노텍은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이다. 1970년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전자 부품 기업으로 설립된 후 국내 첫 TV 튜너 등을 개발하며 글로벌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00년대 들어 카메라 모듈, 차량 전장 등의 신사업을 시작했고 앞선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을 바탕으로 카메라 모듈,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을 글로벌 1위 사업으로 육성했다.

LG이노텍은 광학 솔루션, 차량 전장, 기판 소재, 발광다이오드(LED) 등 4개 사업 분야에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 광학 솔루션 사업에서는 카메라 모듈이 2011년부터 8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별화 기술 기반의 초슬림·멀티플 카메라 모듈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한 대당 5개 렌즈 모듈이 탑재되는 펜타 카메라를 양산한 바 있다.

올 2월에는 최첨단 3D 센싱 부품인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 측정) 모듈을 양산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이노텍은 3D 센싱 모듈을 카메라 모듈에 이어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운다는 의지다. 스마트폰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증강현실(AR)·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카메라와 3D 센싱 적용 영역을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차량 전장 사업은 고효율·고신뢰성 제품을 앞세워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현재 2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차량 전장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 성능·안전과 직결된 제동·조향용 정밀 모터와 센서, 통신 모듈, 카메라 모듈, LED, V2X 모듈과 함께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DC-DC 컨버터,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들이다.

기판 소재 사업은 세계 1위의 포토마스크,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와 5G용 시스템 인 패키지(Si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2메탈 COF 등 초슬림·고성능·고집적화된 첨단 기판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 소재·소자 분야의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은 환경 안전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EESH(Energy, Environment, Safety, Health)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35년간 쌓아 온 B2B 사업 경험과 소재·부품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소재·부품 전문 경영인이다. 2018년 말부터 LG이노텍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인 소재·부품 사업을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을 100년 이상 영속하는 ‘근본이 강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익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9 100대 CEO&기업] 정철동 사장,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최첨단 소재·부품 기업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