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2019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 혁신상]
- 스마트폰용 ‘스폿 코멘트’·‘삼성증권 라이브’ 등 디지털 콘텐츠로 혁신 바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와 리서치·투자전략센터 통합…테마별 융합 분석 ‘두각’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삼성증권이 ‘2019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조사에서 ‘리서치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기존 리서치센터와 투자전략센터를 통합했다.

오현석·윤석모 공동 센터장이 이끄는 통합 리서치센터는 출범 이후 다양한 시각을 담은 팀별 협업 리포트를 발간하고 동영상과 팟캐스트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증권업계에 ‘혁신’ 바람을 일으켰다.

◆ 다양한 시각과 깊이 있는 정보 제공

삼성증권은 테마별 융합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통합 리서치센터 출범 이후 국내 주식 담당 리서치 인력 외에 해외 주식 분석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협업이 이뤄지게 만들었다.

국가 간 산업과 경제의 벽이 사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국가와 업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인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가지 테마에 대해 국내 해외 증시, 종목별 영향을 묶어 함께 다룸으로써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타 사와 차별화되는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분석의 폭과 깊이를 모두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기에도 공유 경제, 미국 중국 유통업, 중국 금융주 글로벌 핀테크 관련주 등을 테마로 업종 간, 국내 글로벌 주식 간 융합 리포트를 발간해 화제를 모았다. 삼성증권은 중국 중신증권,대만 KGI증권, 북미 RBC, 일본 SMBC닛코증권, 유럽 소시에떼제네랄, 베트남 호찌민증권 등과 제휴해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오현석 센터장은 “현재의 산업과 경제는 국가와 업종 간의 구분이 없을 만큼 비즈니스가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정확히 분석해 투자자에게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애널리스트 한 명이 아닌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여러 명의 애널리스트와 팀이 참여하는 복합적이고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에 발맞춰 분석 자료의 디지털화에도 앞서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료의 형식을 다변화해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폿 코멘트, 애널리스트와 실시간 세미나와 질의응답이 가능한 ‘삼성증권 라이브(Live)’,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동영상 자료와 팟캐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도 중소형주와 대체 투자 등으로 커버리지를 늘리고 이를 통해 융·복합 리포트와 디지털 콘텐츠 생산을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윤석모 센터장은 “요즘 투자자들은 텍스트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디지털 인포메이션을 통해 소통하고 이해하는 창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융 복합 리포트, 디지털 콘텐츠와 함께 섹터별 유망 중소형주 종목을 함께 제시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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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