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테인먼트·관광 부문 1위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19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성원준 "보따리상이 휩쓰는 신라호텔 면세점 주목"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지난해 하반기 아쉽게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바로 1회 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관광 부문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선정된 자타 공인 실력파다.

최근에만 2016년, 2017년, 2018년 연이어 엔터테인먼트·관광 부문 1위를 이어 왔었다. 그런 그가 지난해 말 1위 자리를 놓쳤으니 얼마나 절치부심했을지 가늠이 안 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그의 강점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부쩍 공들였다.

그는 “보고서를 자주 많이 쓰고 숫자 위주의 보고서를 쓰는 것이 신념이자 목표”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가의 이유를 찾기 위해 다각도에서 주가 변화에 대한 이유를 찾고 향후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엔터테인먼트·관광 부문이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정부 규제가 많고 다양한 이슈들이 많은 섹터인 만큼 수시로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고 강조했다.

성 애널리스트가 하반기에 주목하는 업종은 면세점이다. 단순히 관광객이나 출입국자 숫자를 바탕으로 한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2년 가까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보따리상에서 면세점 투자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특히 호텔신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면세점 매출액 비율이 전체의 90%가 넘는다”며 “2017년 2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고객이 줄어들면서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국 보따리상 고객 덕분에 지난 2년간 매출이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중국인 단체 고객이 없는 상황에서도 보따리상 매출만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 규모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