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부문 1위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2019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이미선 “하반기에도 채권 강세는 이어진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처음으로 채권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안게 됐다. 2010년 리서치 업무를 시작한 지 약 9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부에서 좋은 선배들을 만나 시장을 해석하는 방법, 논리적인 분석 등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웠다”며 “이런 경험들을 통해 그간 실력을 쌓아 왔고 마침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도 신용 분석과 자금 흐름, 물가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터디를 병행하며 시야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 역시 보고서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시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집중한다.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긴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 내용들을 보고서에 담아낸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큰 틀의 시각으로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채권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향후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의 통화 완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고 한국도 3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반도체와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3분기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채권 강세 기조 흐름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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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