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데이비드 마커스 캘리브라 대표
“리브라, 규제 우려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
데이비드 마커스 캘리브라(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자회사) 대표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의 발행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국가가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밝히자 6월 18일 리브라 발행 계획을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전략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미국 CNBC는 7월 15일(현지 시간) 마커스 대표가 ‘규제 우려가 해소되고 적절한 승인을 받을 때까지 리브라를 발행하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미 상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마커스 대표는 의견서에서 “(리브라는) 기존 통화와 경쟁할 생각도, 통화정책 수립에 나설 의향도 없다”며 “통화정책은 앞으로도 정부와 중앙은행이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브라 발행에 부정적인 미 의회를 설득하려는 시도지만 이를 의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 초 30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와츠앱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암호화폐 ‘리브라’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각국의 화폐와 달리 환전이 필요 없고 송금과 결제에 드는 수수료도 거의 없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이런 발표 직후 미국과 유럽 금융 당국은 일제히 리브라 발행에 우려를 제기했다.

마커스 대표는 페이스북은 발행 계획을 연기하면서도 “리브라가 금지되면 다른 암호화폐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빌 게이츠 세계 부자 순위 3위로 하락
“리브라, 규제 우려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세계 부자 순위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떨어졌다. 7월 16일자 블룸버그통신의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 창업자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7년 만에 3위로 밀려났다. 게이츠 창업자는 순자산 1074억 달러(약 126조8394억원)로 3위에 랭크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블룸버그가 매일 세계 부호들의 자산 가치 변동을 반영해 5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교도통신
中 기업, 한국 반도체 업체에 불화수소 공급
“리브라, 규제 우려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
한국 반도체 업체가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선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핵심 소재 가운데 불화수소를 중국 화학 기업인 방훠그룹에서 받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중국 상하이증권보를 인용해 7월 17일 보도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기판의 표면 처리(에칭)에 쓰이며 한국의 일본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 의존도는 41.9%에 달한다. 한국 기업이 일본을 대신할 조달처로 중국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
일본, 암호화폐 결제용 국제 네트워크 개발
일본 정부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은행 간 결제 스시템망 스위프트(SWIFT)와 유사한 국제망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월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는 앞으로 몇 년 내 네트워크를 가동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한·일 갈등 단기간 회복 어려울 것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통신은 7월 16일자 논평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주 실무 접촉을 가졌지만 다음 협의 시기도 정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K팝 스타의 영향력 패션까지 확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K팝 스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패션 분야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15일 “브라질부터 미국 보스턴, 아프리카의 보츠와나까지 수많은 팬이 K팝 스타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그들의 온라인 영상을 시청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4호(2019.07.22 ~ 2019.07.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