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기업]
SK네트웍스, 주유소 사업 접는다…매각 자금 렌털 사업 투자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SK네트웍스가 전국 직영 주유소를 매각하고 주유소 사업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9월 26일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외국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간사회사로 선정해 주유소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SK네트웍스는 전국에서 338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SK에너지와 같은 브랜드를 쓰지만 SK네트웍스는 모두 직영 주유소다.

이 직영 주유소 자산을 매각 후 재임대(sale and lease back) 형태로 유동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수개월 전부터 관련 작업을 추진해 왔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자산 가치를 1조원 규모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의 주유소 사업은 갈수록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전기차 등의 보급으로 기존 사업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6년 매출 1조8343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에서 이듬해에는 각각 1조8425억원, 3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435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거뒀다. 이에 신성장 동력으로 렌털 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매각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렌털 사업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6100억원을 들여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한데 이어 AJ렌터카 지분 42%도 3000억원에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렌털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의 유일한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보유 현금이 부족해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해 왔다.
SK네트웍스, 주유소 사업 접는다…매각 자금 렌털 사업 투자


◆ 아성다이소, 부산에 최첨단 물류 기지 완공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부산에 축구장 20개 크기의 최첨단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아성다이소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9월 25일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부산허브센터’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착공해 총 2500여억원이 투입된 부산허브센터는 약 7만4000㎡로 축구장 20개 크기와 맞먹는다.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구성돼 기존 경기 용인의 남사허브센터와 함께 전국 1300여 개 다이소 매장의 물류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허브센터는 김해공항·철도·외곽순환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곳에 자리해 국내 1300여 개 매장과의 원활한 물류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성다이소는 부산허브센터 건립으로 중·장기 물류 능력을 확대하고 즉각적인 상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다이소 상품의 수출입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이소는 부산 신항만에 인접한 새 물류센터를 해외 수출입 전진기지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매년 13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일본에 수출했던 아성다이소는 이번 센터 오픈으로 대일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중국에 진출한 200여 개 매장에도 지금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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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 욕실 사업 진출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 현대리바트가 내년부터 욕실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9월 25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룹의 궁극적 목표인 종합 인테리어 기업으로 한 발자국 더 도약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2020년 론칭을 목표로 욕실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주방 가구에 생산·물류·시공 등을 연결하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현대리바트를 인수하고 윌리엄스 소노마와 2017년 독점 계약했다.

이후 유통망을 일원화하기 위해 건자재 유통 계열사인 현대H&S를 흡수합병했다. 지난해에는 건자재 업체 한화L&C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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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국내 금융사 최초로 넷플릭스와 제휴

신한카드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와 손잡는다. 신한카드는 넷플릭스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넷플릭스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9월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한카드는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Pay FAN)과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신한페이판 넷플릭스 전용 업그레이드 멤버십 요금제’를 신설하고 가격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혜택을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에 맞춰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과 양 사 공동 고객 초청 행사 등 다양한 브랜드 협력 활동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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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주년’ 신일산업…종합 생활 가전 업체로 제2의 도약

‘선풍기 명가’로 유명한 신일산업이 최근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신일산업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종합 가전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4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선보이는 등 종합 생활 가전 업체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일산업은 최근 미니 밥솥, 스팀다리미, 소형 냉장고와 반려동물 전용 욕조까지 선보이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신일산업에서 신일전자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옥을 선유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사옥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에 면적은 509㎡다. 완공 예상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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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그룹, 도심형 아울렛 ‘NC청주점’ 오픈

이랜드가 청주시 흥덕구에 백화점과 아울렛의 장점을 결합한 도심형 아울렛을 선보인다. 이랜드는 NC청주점의 오픈으로 전국 핵심 상권에 총 50개 도심형 아울렛을 운영하게 된다.

NC청주점은 총면적 약 6만7236㎡(2만339평), 영업 면적 2만4403㎡(7382평), 지하 1층부터 8층 규모다. 200여 개 패션 브랜드와 40여 개 외식 및 기타 브랜드 등 총 244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멜본·알토·란찌 등 이랜드리테일의 37개 자체 브랜드(PB)도 입점해 합리적 가격과 품질의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50여 개 아동 콘텐츠로 충청권 최대 아동 카테고리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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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핀테크 기업에 3년간 500억원 투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9월 25일 오픈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인 IBK 퍼스트 랩(1st Lab)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IBK 퍼스트랩은 핀테크 스타트업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기업은행에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공간이다. 핀테크 기업에는 3년간 500억원을 투자한다.

기업은행은 핀테크 기업과 은행 부서 간 신속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퍼스트랩을 기업은행 본사에 배치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참여 기업엔 인공지능(AI) 기반의 부동산 시세 산정 서비스 ‘탱커펀드’, 음파 이용 간편송금·인증업체 ‘인포소닉’ 등 16개 핀테크 기업이 선정됐다.
SK네트웍스, 주유소 사업 접는다…매각 자금 렌털 사업 투자


◆ 현대로템, 폴란드 철도 전시회에서 수소 트램 소개

현대로템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폴란드 국제 철도 전시회 ‘TRAKO(Transport Kolejowy)’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TRAKO는 유럽에서 둘째로 큰 철도 전시회다.

현대로템이 TRAKO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계기는 올해 6월 수주한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123편성 납품 사업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철도차량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대응해 수소전기 트램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올해 개발에 착수한 수소 전기트램은 물 이외의 별도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주행 시 공기 정화 효과가 있어 공기 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2020년 수소전기 트램 시제 차량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4호(2019.09.30 ~ 2019.10.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