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률 상위 1000명의 투자 전략…‘고수들의 보유 종목’ 서비스도 운영
삼성증권, AI ‘주식 선호 분석’ 서비스 도입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삼성증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엠팝(mPOP)’ 사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투자 정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AI)이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종목을 추천해 주는 ‘주식 선호 분석’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는 삼성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고객별 예상 선호 종목의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이 적용됐다.

삼성증권 AI가 특정 고객의 기본 정보와 최근 1년간 투자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여기에 투자 성향이 비슷한 다른 고객의 선호 종목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고객이 좋아할만한 종목들을 도출한다.

이어 도출한 종목들의 주가 흐름과 기술적 지표 등을 분석해 1주일 뒤 주가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가지 베스트 종목을 선별해 제시한다.

AI를 활용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3개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시뮬레이션한 결과 76.2%의 높은 정확도로 각 주가의 등락을 예측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모바일 투자 정보 서비스는 고객 중 수익률 상위 1000명의 보유, 매수, 매도 상위 10개 종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 ‘고수들의 보유 종목’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수들의 보유종목 상위 10개 종목은 매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거래 정보가 갱신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식 초보자도 고수들의 투자 정보를 확인하며 손쉽게 매매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서비스는 엠팝에 접속한 후 트레이딩 카테고리 내 ‘투자 정보’ 창에 들어가 이용할 수 있다.

전계완 삼성증권 디지털 인텔리전스 담당 상무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고객 관점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투자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며 “투자 정보간 연결성, 검색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한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을 완성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