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브라질 판매 개시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남미 국가 가운데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브라질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암학회(SBOC)에서 현지 주요 의료진 등을 초청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열고 허쥬마를 공식 론칭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회사다. 브라질의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중남미 지역 최대인 27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항암 분야에 특화한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브라질 판매 승인을 획득한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내년 상반기 현지에서 본격 유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들어 중남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 칠레와 페루에서 트룩시마를 각각 론칭했다. 오는 12월에는 콜롬비아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국가별 론칭 심포지엄에서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실적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