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통신 부문 매출 비율 절대적
-5G 가입 늘면서 통신 3사 중 영업이익 증가 1위 전망

[한경비즈니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2019 상반기 통신·초고속 인터넷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LG유플러스의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는 아직까지도 높지 않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LG유플러스가 본격적인 이익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5G 가입자 유치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5G 가입자가 탄력적으로 늘어날 2021년까지 가파른 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2020년에는 마케팅비와 동시에 감가상각비도 증가할 공산이 크다. 변경 회계기준인 IFRS15 회계기준으로 보면 LG유플러스의 마케팅비는 2020년까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2020년 5G 최대 수혜 통신주는 ‘LG유플러스’
◆비통신 부문 매출 비율 미미해 ‘반사이익’

가입자들에게 지급되는 가입자 유치비용이 자산화되면서 꾸준히 마케팅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유·무형 자산 감가상각비도 모두 증가가 예상된다. 2020년 하반기 28GHz 주파수 상각 개시, 올해 이후 5G 설비투자(CAPEX)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그렇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이미 2019년 3분기 이후 LG유플러스의 매출액 증가 폭이 점차 커지는 국면에 돌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기별 이동전화 매출액 2% 성장, 연간 9% 이상의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2019년 5G 보급률 10%, 2020년 28%를 가정 시 그렇다. 반면 비용 증가 폭은 예상보다 더딘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19년과 달리 2020년엔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수준의 압도적인 실적 성과 도출이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5G 시장점유율이 유지되고 있고 통신 부문 매출 비율이 절대적인 상황이라 이익 성장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5G 시대를 맞이해 통신 3사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 향상 추세를 나타낼 것이란 판단이다.

LG유플러스의 밸류에이션 배수(멀티플)도 2020년엔 타 통신사 대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5G 수혜가 본격화되는 양상이어서 비통신 부문 매출 비율이 미미한 LG유플러스가 오히려 멀티플상 유리해 보인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한 정부 인가가 유력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5G SA(Stand Alone : 단독 모드) 도입에 따른 상대적 멀티플 할증도 기대해 볼만 하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로 일컬어지는 자율주행차만 해도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계열사 간 협업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V2X-5G)-LG전자(전장)-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LG화학(2차전지)-LG이노텍(칩 부품) 간 성과 도출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멀티플 형성이 기대된다. 2020년 초 2만원대 주가 돌파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8호(2019.10.28 ~ 2019.11.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