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 없이도 화웨이 살아남을 것”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우리는 미국 없이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 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11월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미국이 우리를 제재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주변국에도 화웨이 불매를 촉구하면서 화웨이는 미·중 무역 협상의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를 찾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화웨이는 그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미국 기업들과 기술 거래를 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거래 제한 조치 전의 70~80% 수준으로 전해진다. 미국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미 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규제에도 화웨이는 세계 ‘5세대 통신(5G)’ 시장에서 계속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고 중국 내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도 호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올해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6108억 위안(약 102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양호한 실적을 올리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
사우디 아람코, 상장 절차 돌입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 없이도 화웨이 살아남을 것”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가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12월 중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먼저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해외 증권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작년 순이익 1110억 달러(약 129조원)를 거뒀다. 애플의 순이익(595억 달러)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사우디는 이런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2조 달러(약 2330조원)로 책정했다. 아람코가 시장에 내놓는 지분은 5% 정도로 예상된다.

▶CNN
페이스북, 새 회사 로고 공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 없이도 화웨이 살아남을 것”
페이스북이 새로운 회사 로고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새 로고는 새로운 글꼴이 적용됐다. 또 글자 색상이 파란색에서 자주색·빨간색·오렌지색·초록색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 색상은 각각 이 회사의 다른 제품 브랜드를 상징하는 것이다. 파란색은 페이스북, 초록색은 왓츠앱, 자주색·빨간색·오렌지색은 인스타그램에 해당한다. 소비자들에게 페이스북이 보유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뚜렷하게 각인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CNBC
마윈, 2년 연속 중국 최고 부자 선정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부호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CNBC는 포브스를 인용해 지난 9월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난 마윈 창업자의 올해 재산이 382억 달러(약 44조원)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소프트뱅크, 최악의 실적 부진 빠져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뱅크는 7001억 엔(약 7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1월 6일 발표했다. 1981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 적자다.


▶월스트리트저널
미·중, 고율 관세 철회 합의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1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 동안 미·중 무역 협상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합의 진전에 따라 부과됐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완화와 관련한 1단계 합의 서명 이후 2단계, 3단계 합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0호(2019.11.11 ~ 2019.11.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