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2개 업체 선정…50:50 컨소시엄 계약 체결
- “투명성 객관성 높이는 공개모집 참신한 시도” 평가
DK도시개발, 4805가구 프로젝트 공모방식으로 분양대행사 선정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DK도시개발의 관계회사 DK아시아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인근에서 내년 초 4805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분양대행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분양대행사 선정과정에서 기존 저가경쟁의 관행을 벗어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공개모집에다 참여회사의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세부협의를 통해 분양대행사를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DK아시아가 분양할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사업비 2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에 DJ아시아측은 분양대행사 모집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우선 지원 자격을 꼼꼼히 챙긴다. 건설업 또는 주택건설업 면허를 보유하고 단일단지 2000가구 이상의 분양실적을 가진 사업자만이 공모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프리젠테이션 참가지원서 및 제출서류(지명원, 직전 3개년도 재무제표증명원, 건설업면허증 또는 주택건설업면허증, 국세 및 지방세완납증명서)를 첨부해 오는 15일까지 DK도시개발 인천지사에 제출하면 공모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

DK도시개발은 참가지원서를 검토한 후 5개사를 선정, 오는 20일 인천지사 6층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내달 9일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 세부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2개사와 내달 17일 50:50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하는 5개사는 DK도시개발의 협력사로 등록된다. 내년 하반기에 공급 예정인 메트로파크씨티 3000가구 분양대행사 공모에 별도의 심사 없이 협력사 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분양대행사 선정에 제외된 협력사에게는 리젝션피 1000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74㎡, 84㎡의 중소형을 90% 적용했다. 전용 101㎡, 152㎡ 등 대형면적은 10% 배정했다. 지난 2월 인천 서구청의 사업 승인을 받은데 이어 KEB하나은행 금융주관으로 총 55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조달했다.

DK도시개발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로열파크씨티역) 및 왕길역(메트로파크씨티역), 9호선 연결예정인 공항철도 검암역 일대에 총면적 479만9947㎡규모의 도시개발구역을 조성중이다.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