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임상 결과 란셋에 게재”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SK바이오팜은 뇌전증(간질) 신약으로 개발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시험 결과가 의학 전문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에 게재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1~3개의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유효성,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환자들의 발작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마크 케이먼 박사는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약물들이 출시됐지만 뇌전증 환자의 3분의 1은 여전히 발작이 통제되지 않는다”며 “세노바메이트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허가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국내 기업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FDA 허가 신청까지 직접 수행한 첫 사례다. FDA의 심사 결과는 오는 21일께 발표된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