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폴더블용 FPCA·5G용 안테나 부품 제작 기술 보유한 스마트폰 부품 기업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몸값 치솟는 디케이티
[한경비즈니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2019년 상반기 스몰캡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디케이티는 스마트 기기 부품 회사다. 지난해 12월 2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디케이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3149억원, 영업이익은 76.1% 늘어난 15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연성회로기판 실장 부품(FPCA)과 모바일용 보호 회로(PCM) 등에 대한 중국 비보와의 계약 체결에 따른 신규 매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티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4.2% 늘어난 4227억원, 영업이익은 63.2% 증가한 249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실적은 FPCA와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용 제품의 신규 매출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외 핸드셋 업체들의 폴더블폰 신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전기차용 PCM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디케이티는 폴더블용 FPCA를 개발·공급하는 만큼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 핸드셋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모델 증가로 관련 매출이 늘면서 내년 FPCA 매출은 3170억원(올해 대비 19.0%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5G용 안테나 부품 또한 국내 핸드셋 업체에 채택돼 내년 4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디케이티는 평균 판매 단가(ASP)가 높은 제품군(Y-OCTA 기술 적용 고품목 FPCA)의 매출 비율 증가로 수익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티는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내 삼성전자발 FPCA 공급 점유율 1위 업체다. 이 시장은 디케이티·유비셀·유니온의 독과점 시장이다. Y-OCTA(Youm-On Cell Touch Amoled) 적용 FPCA에 특화된 디케이티는 폴더블용 FPCA를 개발·납품 중이며 폴더블폰의 출하량 증가에 따라 관련 매출액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중화권 핸드셋 업체의 Y-OCTA OLED 패널 채택 모델 수의 증가도 호재다. 디케이티는 연간 1억3000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올해 3분기 기준 가동률 52.6%)한 만큼 신규 수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오랜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고성능 FPCA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며 스마트폰 고성능화 트렌드에 따른 지속적 수혜가 예상된다.

디케이티의 모바일용 PCM 사업도 지속 성장 중이다. 디케이티는 모바일용 PCM을 개발해 올 상반기 삼성SDI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SDI 내 모바일용 PCM 점유율이 지속 증가 중이다. 내년 기준 450억원(2019년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케이티는 또한 전기차용 PCM 사업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디케이티는 전력 관리 반도체(PMIC)용 표면 실장 기술(SMT) 부품을 국내 차량용 배터리 모듈 업체와 공동 개발 중이다.

차량용 배터리는 모바일용 PCM 대비 면적이 넓어 2배 이상의 표면 실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제품당 ASP가 높아 판매량 증가 시 전사적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용 PCM 매출은 2020년 말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케이티가 개발한 5G 안테나용 FPCA도 내년부터 국내 핸드셋 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회사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5G 상용화 이후 5G 스마트폰 모델이 계속 출시되면서 5G 안테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5G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은 기존 레이저 직접 구조화(LDS) 안테나 대비 초고주파 대응이 가능하고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에 맞춰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케이티는 FPCA를 적용한 HRC 안테나 부품을 개발해 국내 핸드셋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매출 기여도는 미미했지만 내년부터 350억원 수준의 가시적 매출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2호(2019.11.25 ~ 2019.12.0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