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후 격전 양상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율 격차 크게 좁혀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엑스(HarrisX)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미 대선 유권자 등록을 마친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를 기록했다. 트럼프(47%)에 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주자이던 이달 19~21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48%, 바이든 40%로 8%포인트까지 뒤처졌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무소속 대선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3파전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트럼프 43%, 해리스 42%, 케네디 9%로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까지 좁혀지게 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공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사퇴하고 해리스가 등판한 직후인 이달 23∼25일 유권자 1000명에게 물은 결과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수준으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인 이달 초 수행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 지지율 격차가 6%포인트에 달했다”고 밝혔다.
포브스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의 21일 사퇴 선언 이전 투표하려 했던 후보를 묻는 말에 '바이든'을 고른 응답자는 36%로 '트럼프'를 고른 응답자(43%)보다 7%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트럼프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였던 미 대선에 해리스 돌풍이 거센 모습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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