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가 2만8164.00으로 42.32포인트(0.1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53.63으로 13.11포인트(0.42%)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05.17로 57.24포인트(0.66%) 올랐다. 이들 지수는 역사상 최고치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634.10으로 9.87포인트(0.61%) 상승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 지표 호전이 미국 증시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1%로 속보치(1.9%)와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9%), 전월 성장률(2.0%)을 모두 웃돌았다. 미국이 10월 내구재 수주도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해 줬다. 시장에선 내구재 수주가 감소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5000건이나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22만 건)보다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도래, 애플 주가 상승 등이 미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날 S&P500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재량 소비(+0.8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3%), IT(+0.57%), 헬스케어(+0.48%) 등의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산업 섹터(-0.18%)는 하락했고 경기 방어 섹터인 유틸리티 섹터도 0.09% 상승에 그쳤다.
재량 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1.20%)·홈디포(+1.01%)·맥도날드(+1.18%) 등의 주가가 모두 1% 이상씩, 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0.07% 하락했지만 페이스북은 1.52%나 올랐고 AT&T도 0.70% 상승했다. IT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19%)·애플(+1.34%)·비자(+1.00%) 등의 주가가 모두 웃었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1.48%)이 하락한 반면 하니웰(+0.56%)·유니언퍼시픽(+0.04%) 등은 오름세로 마감됐다.
hawlling@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3호(2019.12.02 ~ 2019.12.0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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